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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9일 월요일 고린도전서 16:1-12 <몇 가지 당부들> 본문
<묵상>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머물기를 바람이라"(고전 16:7)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예루살렘 성도를 위한 헌금을 모아줄 것을 당부합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원래 빈민층 신자가 많았는데 특별히 여러 번의 흉년이 겹치는 바람에 기근이 심했을뿐만 아니라 유대교인들이 가혹하게 박해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정기적으로 헌금해 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일회성의 형식적인 구제에 그치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울이 당부하는 내용은 이러한 헌금을 즉흥적으로 단번에 모으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조금씩 모아 준비하고, 그에 따르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후속조치하고 있습니다.
아볼로는 바울이 권하지만 고린도 교회를 가기를 거절하고, 바울은 애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고린도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마게도냐를 먼저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린도에 3개월 머물면서 겨울을 지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 계획이 복음에 유익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이 문제를 가지고 신실하지 못한 자, 변절자라고 비방합니다.
바울이 아볼로를 억지로 고린도로 가게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계획을 변경한 것은 '주께서 허락하시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후에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들러서 겨울을 나는 A.D. 57년 말에서 58년 초에는 바울이 로마서를 집필하는 시기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알 수 없는 이유는 바울을 그렇게 하도록 심적으로 몰아부치는 주님의 섭리하심이 있었기 때문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철저하게 모든 일의 세세한 부분을 주님께 기도하고, 실행하고 있었음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지금의 시기를 살면서 사역자나 하나님의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를 세상 잣대로만 세상의 기준으로만 평가하고 비방하는 태도가 얼마나 많은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바울은 그러한 고린도 교회에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미약하며 성격이 내성적이었던 디모데를 보내면서 반대파들의 냉대와 멸시를 염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세상 가치를 중요시하고, 세상적인 안목으로 사역자들을 평가하는 오늘날의 교회와 많이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쪽인지를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
나의 기준은 과연 주님 쪽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안목과 사람들의 평가에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고린도전서 16 : 1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