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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1일 월요일 시편 11:1-7 <안전한 피난처는 어디인가?> 본문
샤갈의 다윗왕
<묵상>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시 11:3-4)
'터가 무너지면'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서 대적들에게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하고 절박한 상황이 임박했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거룩한 성전에 계시고, 하나님의 보좌는 높은 하늘에 있으므로 그곳에 앉아서 자신을 내려다보고 계심을 믿는 시편 기자의 마음은 위급한 가운데서도 마음 한가운데는 평정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위급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이상하게도 마음은 평안하다든지, 큰 일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전혀 안드는 이상한 평강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아이가 원하던 대학에서 떨어졌는데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고 안심이 되는 느낌을 가졌는데 후에 더 좋은 본인이 원하던 대학으로 가게 되었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오로지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수와 대적해서 싸우는 것 보다는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는 가운데 악한 자와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실 것을 믿기에 마음이 평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덩치 큰 아이에게 맞았지만 든든한 아버지의 등 뒤에 숨었으므로 아무리 소리가 요란해도 무섭지 않은 상태같습니다.
현실적인 부조리함이 엄연히 존재하는 지금의 세상살이에서 온갖 모순과 세상의 폭력은 우리를 위협하지만 실망으로 위축되기보다는 최종적인 승리는 진리에게 있음을 믿기에 참을 수 있습니다.
<시편 11 : 1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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