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무너뜨리시고 후회하지 아니하신 성읍 같이 되었더면, 그가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니
-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머니를 내 무덤이 되지 않게 하셨으며 그의 배가 부른 채로 항상 있지 않게 하신 까닭이로다
-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부끄러움으로 보내는고 하니라
<묵상>
18장은 유명한 토기장이의 비유가 나오고, 19장은 깨진 옹기의 비유를 볼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직접 질책하기 시작했을 때 단순한 질시와 모략이 직접적인 박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후 예레미야는 신체에 가하는 직접적인 박해를 맞으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할수록 완악해지는 백성들을 바로잡으려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의 고난이 계속됩니다.
예레미야도 한때는 하나님께 악인의 길이 형통한데 대하여 불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난을 당할수록 예레미야는 점점 강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렘 18:6)
토기장이의 비유는 이사야서와 로마서에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사야서와 로마서에 나오는 토기장이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토기장이처럼 우리를 만드셨다는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예레미야 18장에서 나오는 토기장이는 마음에 안들면 만들었던 토기를 부수고 다시 만드시는 심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판은 잘 생각해보니 잘못된 토기를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고치시겠다는 뜻이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펜이 고장나면 쉽게 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고장난 물건들을 고쳐서 쓰시는 선함을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는 약속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마음에 안들면 물건과 사람도 쉽게 버리고 새 것으로 갈아치우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못난 우리를 ...이 편협하고 비열한 마음을 가진 우리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실 작정을 이미 하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