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므로 너 곤고하며 포도주가 아니라도 취한 자여 이 말을 들으라
- 네 주 여호와, 그의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는 네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 곧 나의 분노의 큰 잔을 네 손에서 거두어서 네가 다시는 마시지 못하게 하고
- 그 잔을 너를 괴롭게 하던 자들의 손에 두리라 그들은 일찍이 네게 이르기를 엎드리라 우리가 넘어가리라 하던 자들이라 너를 넘어가려는 그들에게 네가 네 허리를 땅과 같게, 길거리와 같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묵상>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말하기 위함이니라"(사 51:16)
내가 말을 하는데 목소리만 내 목소리를 빌렸을뿐 말하는 내용은 전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라 다른 말을 한다면?
방언이 바로 이런 상태이겠지요.
저는 이 경험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생겼던 너무나 억울한 사건의 결말이 속시원히 풀어지지 않자 제가 최소한 우리 아들을 위로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제가 잠자리 기도를 우리 아들과 함께 하는데 엄마도 어렸을 때 너하고 같은 나이일때 똑같은 경험이 있다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을 아들을 위로해준답시고 내 입으로 술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아주 기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입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제가 기억 못하는 일이었고, 제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도 무슨 내용을 이야기하는지 몰랐었지요.
성경에서는 당나귀도 말하게 해서 발람에게 하나님 뜻을 전하시기도 하는데 저 같은 인간이야 얼마나 사용하시기 쉽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내 입에 없으면 우리는 쉴 새 없이 말로 실수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행동은 신중해도 말 한 마디 때문에 일을 많이 그르치지요.
입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을 하나님께서 주장해주시고 요즘 같이 뜨거운 태양빛을 하나님께서 손 그늘로 가려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입을 주장하시면 나는 무슨 말을 할까요?
나의 마음은 전혀 그렇지 못한데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서 "내가 당신을 용서합니다" 혹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가서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힘내세요. 당신을 위해서 기도할게요. 승리하세요" 라고 한다면 당황스럽겠지요.
사랑의 말, 성경속에서 나온 말씀을 가득 담고 하는 능력의 말, 용서와 화해의 말은 솔직히 용기가 없어서 저는 잘 못한답니다.
하나님께서 제 입술을 주장할 수 있게끔 제 입술이 깨끗하고 , 비어있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역시 덥다네요.
하나님께서 손 그늘로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시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