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요한복음 7장 (4)
From Now On...

성령강림 /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니라)"(요 7:38-39) 여기서 '생수'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이후에는 예수님이 주신 '성령'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르치는 때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초막절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 초막절은 7일 동안 이어졌는데 7일 내내 실로암 연못에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의 제사장이 들고 있는 은사발에 쏟아부으며 '물의 의식'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의식은 광야에서 샘물이 솟아났던 그 옛날 모세 시대처럼 ..

/제롬 나달(Jerome Nadal, 1507-1580)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외쳐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알고 내가 어디서 온 것도 알거니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참되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라 하시니"(요 7:28-29) 유대인들은 메시아로 오시는 분은 출신지를 알 수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풍문이 옛부터 내려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갈릴리 출신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절대로 메시아일 리가 없다는 그들의 완고함 속에 갇혀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아무리 가르침을 전파해도 예수님의 죄목을 '신성모독과 안식일을 범한 범죄자' 로 규정하고 죽이려고 안달이 나기 시작한 것도 유대인들이었습..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요 7:23-24)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걷게 만드신 예수님에게 유대인들이 안식일의 법규를 어겼다고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에도 남성의 포피를 베는 할례를 받는 일이 옛날부터 유대인들에게 있어왔기 때문에 그 전통은 좋은 일이지만 안식일에 38년이나 걷지도 못하던 병자를 걷게 만드는 일이 안식일을 범하는 나쁜 일이라는 유대인들의 상식은 납득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왜 이런 억지를 부리는걸까요?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유명한 랍비에게서 교육을 받은 전통이 있는 랍비라야 그 사..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준비되어 있느니라"(요 7:6)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유명해진 예수님께 세상에 이름을 날리며 때마침 초막절이라는 명절이니까 더 많은 기적이라도 보여주시며 멋지게 세상의 왕처럼 예루살렘에 나타나주시기를 요구합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출세와 명성을 얻고자하는 마음으로 가득차있었고 예수님의 명성을 따라 자신들이 세상에서 함께 드러나고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죽음의 길로 걸어가야할 시간이 다가옴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다리시느라 내 때와 너희의 때는 다르다고 표현하십니다. 세상에 존재감을 나타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