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만나와 메추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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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저에게는 혼자서 지리산에 텐트와 양식을 배낭에 넣고 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생각해야만 했던 때라 결혼을 하면 가난한 유학생활을 각오해야 했기에 남편이 일정을 짜주었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었는데 먹는 것을 해결하는 일이 가장 어렸웠던 기억이 납니다. 광야같은 곳에 갔을 때 가장 곤란한 점이 먹을 것과 잠잘 곳이 문제가 되지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헤매일 때에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셔서 먹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히 힘이 되는..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만나와 메추라기 / 디르크 보우츠 "그 곳 이름을 기브롯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민 11:34) 만나를 먹던 백성들은 이번에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아우성을 쳤습니다. 모세가 이러한 백성들을 이끌기를 힘들어하자 하나님은 장로 70인을 세워 그의 힘을 덜어줍니다. 고기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모세는 남자 장정만 60만이 넘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고기를 먹이실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메추라기가 떨어지게 하시는 반전의 하나님은 메추라기가 2규빗(약 90센티미터)이나 쌓이게 하셨으니 놀랄 일이었습니다. 메추라기를 혼자만 많이 먹겠다고 지나치게 욕심을 내던 사람들을 하나님이 ..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출 16:33) 오늘은 안식일을 최초로 정해주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6일 동안의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 7일째 되는 날은 창조의 기쁨을 누리시면서 쉬도록 하신 날이 안식일인데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목적을 묵상하게 됩니다. 매일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 속에서 6일 동안만 하늘의 양식을 모으고, 제 7일은 하나님도 쉬시는 쉼을 주신 하나님의 섬세함을 깨닫게 됩니다. 왜 안식일에 쉬어야 될까요? 하나님이 쉬시니까 쉬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
이집트를 통과하는 메추라기들 / 17세기/지오반니 프란체스코 로마넬리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출 16:12) 목이 말라서 죽을 것 같다고 불평하더니 이제는 물을 마시고 나니까 배가 고파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원망을 합니다. 인간이란 누구나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마름과 배고픔이 가장 큰 고통인 인간의 약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께서 설마 굶주려 죽이시려고 이들을 광야로 인도하신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과연 하나님은 매일 먹을 수 있는 고기(메추라기)와 매일 먹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