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태복음 23장 (3)
From Now On...
최후의 심판 / 한스 메믈링(Hans Memling, c.1435-1494)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2-33) '독사의 자식들' 이라고 종교지도자들을 부르는 예수님은 무척 거칠게 말씀하시고 화가 나셨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스라엘 조상들은 아벨의 최초의 순교를 시작으로 마지막 선지자는 사가랴의 순교라고 합니다. 선지자들의 무덤을 잘가꾼다고 선지자들의 후예가 된 것이 아니고 예수님과 제자들까지 죽일 것임을 알고 계신 예수님의 분노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식과 애통함이 오늘 말씀에서 느껴집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끝내 허물어질 것임을 아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찬 것 같습니다. 솔로몬..
눈 먼 인도자들 / 피터 브뢰헬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마 23:24)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돈을 가치있는 것으로 여겼으므로 십일조 같은 것은 철저하게 지켰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처럼 철저하게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므로 예수님은 이들을 '위선자'라고 부르시면서 심판의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하십니다. 하루살이의 의미는 아주 작은 율법의 사소함까지 지키려드는 철저함이 있는 반면 그들의 마음은 절대로 정결하게 할 줄 모르고 정의와 자비와 사랑에는 철저하게 무관심한 마음상태를 낙타를 삼킨다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접시의 외면만 깨끗이 닦고, 내면에 묻은 음식찌꺼기는 닦지 않는 것처럼 이들은 겉치레만 중요시하므로 성전에 ..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을 꾸짖는 예수님 / 제롬 나달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그들이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마 23:3-4) 어제 말씀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려던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명확하게 그들의 오류를 지적하셨는데 오늘은 더 나아가서 그들의 교만과 위선을 강도높게 예수님은 비난하십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은 대부분 율법학자요, 종교선생이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선생이나 지도자급이거나 교역자, 교사, 심지어 오늘날의 순장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으뜸이 되거나 리더가 된 사람들이 교만과 위선이 섞일 수 있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