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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시편 39:1-13 <나를 회복시키소서> 본문

매일성경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시편 39:1-13 <나를 회복시키소서>

오렌지 향기 2020. 10. 31. 06:00

<묵상>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시 39:13)

오늘의 말씀은 시편 39편으로 참회시에 해당이 됩니다.

마치 전도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의 오늘 말씀에서는 인생의 허무함과 자신의 죄로 인한 회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인생 무상과 덧없음을 뼈저리게 체험하는 느낌을 다윗은 하나님께 고하며 자신을 죄에서 건져주시며, 그의 간구를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나이도 들은 데다 병까지 들은 지금 다윗의 상황은 인간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 절절히 깨닫습니다.

하나님에 비하면 인간의 존재는 먼지에 불과하지만 짧은 생애 동안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면서 살기를 간구하는 다윗의 마음에 깊이 공감을 하게 됩니다.

사는 날 동안 가녀린 사람의 사랑과 재물에 연연해 사는 것 보다는 하나님의 은총을 허락해 달라고 부르짖는 것은 훨씬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무리 선한 말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침묵을 택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것이 필요함을 다윗은 깨닫고 침묵으로 돌아가리라고 다짐을 합니다.

차라리 침묵하는 편이 죄를 덜 짓는 방편임을 다윗은 깨달은 듯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도 송구한 모양입니다.

우리도 남들은 모르지만 나의 은밀한 죄를 나와 하나님만 아시므로 내가 당한 환란에 대해서 하나님께 침묵으로 인정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쁜 일만 생기면 자신이 교회에 가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책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회복 시키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나의 생을 정리해야할 때가 온다면 오늘의 말씀처럼 사람과 인생무상을 논의할 필요도 없이 오직 하나님께 회개를 하면서 구원을 위하여 간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내가 옳았다느니, 어쨋다느니 따지는 것은 미련한 일이 틀림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침묵하면서 나의 영혼을 거두어주실 하나님께 은혜를 바라는 마음만이 현명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시편 39 : 1 - 13>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내가 잠잠하여 선한 말도 하지 아니하니 나의 근심이 더 심하도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뜨거워서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불이 붙으니 나의 혀로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 (셀라)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주는 나를 용서하사 내가 떠나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