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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 수요일 고린도전서 15:1-11 <복음과 부활> 본문
<묵상>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고전 15:8)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장'이라고 불리웁니다.
고린도전서 13장과 15장은 바울의 서신서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탁월한 장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을 논리적으로 증거함으로써 부활이 명백한 사실이며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진리이기 때문에 복음전파의 핵심이 됩니다.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났으니 자신이 부활의 확실한 증거라고 자처하는 바울을 오늘 말씀에서 만납니다.
당시의 헬라인들은 영혼불멸은 믿었지만 육신의 부활은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죽음이나 영생은 육신의 상태를 벗어버리고 영혼의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했다고 알고 있었던 헬라문화에 의해 고린도교인들도 영향을 많이 받았으므로 육신의 부활을 부인하는 교인이 많았다고 합니다.
바울은 성경에 기록된 부활의 목격자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합니다.
목격자 중 첫번째는 막달라 마리아였고, 엠마오로 바울과 함께 가던 두 제자, 도마, 일곱 제자들이었는데 바울이 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할 당시에는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이 생존해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사람은 오백여 명이 넘습니다.
복음은 영적인 것도 아니고, 소망사항도 아니고 구체적인 사실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을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로 표현하는 이유는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던 자였던 바울이 사도의 직분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과 비교하면 조산한 아기가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나온 아기인 것 처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강압적인 주님의 역사하심으로 길에 거꾸러졌던 바울은 그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찬미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을 다른 어느 제자들 보다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는 바울은 은혜를 많이 받은 자일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보게 만듭니다.
나는 언제부터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는지, 이 강렬한 사건은 나의 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부활을 믿고, 안 믿고는 대단히 중요한 포인트를 우리의 믿음생활에서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니까 믿지만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믿기 어려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부활은 아마도 예수님의 제자들이 꾸며낸 거짓의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불신자도 많습니다.
바울처럼 길에 고꾸라져서 눈이 장님이 되어버리는 강력한 역사하심을 겪을 필요 없이 내 안의 신앙의 사건에서 부활이 갑자기 사실로 다가와 놀라고 감동 받았던 그 은혜가 매일매일 새롭게 되살아나기를 소망합니다.
<고린도전서 15 : 1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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