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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 수요일 로마서 3 장 1 절 ~ 20 절 <죄 아래 있는 세상> 본문

기도

2018년 9월 5일 수요일 로마서 3 장 1 절 ~ 20 절 <죄 아래 있는 세상>

오렌지 향기 2018. 9. 5. 06:59






십자가를 진 예수님/ 시모네 마르티니 / 1280-1344




<묵상>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 : 20)



만약 내가 죄를 지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내가 감옥에서 몇 년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죄를 지은 것은 인정해도 그에 대한 벌을 받는 것은 인정하지 못합니다.

죄를 지은 것을 인정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셔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들은 자기가 죄를 지어서 벌을 받을 때 조차도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을 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도와 주지 않아서 이렇게 죄를 지었다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죄를 자각하는데 너무나 자기중심적으로 해석을 합니다.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에 지은 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양심을 주셨고, 어떤 문화에서든지 용납이 되지 않는 죄는 문화로도 해석할 수 없는 무거운 가책이 따릅니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면 안돼' 라고 외치시는 온유한 권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평을 받고 자랐습니다.

신앙생활 초기에 세례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성경에서 로마서 3장 10절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를 읽고서도 의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시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청소년센타에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제 차의 백미러로 백인아빠가 10세정도의 아들로 보이는 소년을 차 안에서 구타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미국은 아동학대 신고는 현장범으로 잡혀가는데 제 차의 작은 백미러로 저에게만 보이는 장면이었으니 저 밖에 신고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아빠가 꼬마를 차 안에서 주먹으로 몇 번 휘두르니 아이가 옆으로 고꾸라졌고, 남자는 주변을 둘러보며 누가 보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데 차 안의 저를 쳐다보는 순간 두려움이 저를 엄습했습니다. 

누군가 주차장에 나타나기만 하면 달려가서 사건현장을 설명하고 경찰을 부를 생각을 하는데 사람은 오지 않고, 급한 나머지 로비 데스크로 뛰어들어가 한국인과 혼혈로 태어난 젊은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들어갔는데도 늘 사람이 앉아 있던 로비 데스크도 텅 비어있어서 주차장을 살펴보니 백인남자는 저를 노려보며 차를 몰고 주차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하나님께 마음 속으로 끝도 없이 '어떻게해야 할까요?'를 물었지만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지요.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전에 근처 마켓에 들어갔더니 인도여자가 점퍼 주머니에 물건을 훔쳐서 넣다가 저랑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그녀는 저를 무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태연하게 도둑질을 계속하고 있는데 불과 30분 간격으로 두 가지의 범죄에 맞닥뜨린 저에게 하나님은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가 의롭냐? 과연 의로운 게 무엇인지 알고는 있느냐?'하시는 말씀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제 안에는 불의함을 지켜보고 분노와 형언할 수 없는 나 자신의 나약함과 무익함과 동시에  나와 상관없는 일로 무시해 버리면 될 일을 뭐땀시 신경을 쓰냐는 생각이 뒤범벅이 되어 무기력하게 하루가 끝났지요.

불의한 일을 보면 해결하려 들던 의롭다는 소리를 듣던 나라는 존재는 온데간데 없고, 세상의 불의함과 죄와 부조리는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을 뒤덮고 있는데 어느 누가 그러한 일들을 다 옳고 그름을 따져가며 해결하면서 살아 갈 수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경말씀에서 의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해 주지 않았다면 그리고 죄없이 사신 분은 예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성경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자신이 의로운 사람인양 착각하고 살아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로마서  3 장 1 절 ~ 20 절>




  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3.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4.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
  5.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
 
 
  1.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
  2.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다면 어찌 내가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3.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그들은 정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4.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5.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3.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5. 그 발은 흘리는 데 빠른지라
 
 
  1. 파멸과 고생이 그 에 있어
  2. 평강의 을 알지 못하였고
  3.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4.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5.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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