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많은 기적을 보이시고 천국에 대한 많은 말씀과 믿음에 대한 말씀들이 예수님을 그저 고상하고 본받을 만한 선지자로 여겼겠지요.
그리고 '그가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마가 15:31)라고 조롱했던 유대인들이 옳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젊은 이로 끝났겠지요.
도로시 세이어즈는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물과 하는 어떤 게임에서도 자신의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하는 법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다면 사람에게도서도 엄격함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가정 문제나 고된 노동, 가난 등의 사소한 문제로부터 고통, 모욕, 패배, 실망, 죽음 등 최악의 두려움까지 인간이 경험하는 신고(辛苦)를 모두 경험한 분이시다. 사람이셨을 때 그는 철두철미한 사람이었다.
그는 가난하게 태어나 불명예스럽게 죽었으나 그것을 가치있게 생각하셨다" / <비 그리스도인의 세계에 보내는 그리스도인의 편지>중
위의 내용은 지극히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는 예수님의 죽음의 모습입니다.
분명 예수님이 부활하기 전까지는 불꽃놀이중 하늘로 올라간 가장 큰 폭죽이 터지지 못하고 불발된 허망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들의 열정이 불붙는 하는 이유는 그리고 현재에도 계속해서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 전까지의 그 며칠은 아마도 지옥같이 희망이 없는 어둠이 있었을 것입니다.
사탄의 권세가 춤을 추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활이 일어나자 하늘로 올라간 가장 큰 폭죽이 뒤늦게 더 아름답고 웅장한 불꽃놀이의 마지막 장식처럼 기쁨과 환호가 하늘에 가득 퍼졌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