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닭이 울더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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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부인하는 베드로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 26:75) 장소는 가야바 대제사장의 집이고 예수님은 심문을 받고 계십니다. 공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하고 거짓 증거를 찾는데 예수님은 여전히 당당하십니다. 침묵으로 일관하시면서 거짓 증언에 맞서고 계신 예수님을 향해 침 뱉음과 폭력, 조롱이 이어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왜 베드로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베드로는 뚝심있는 사람이었고 각오와 결심도 대단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베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요 18:20-21)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려가서 담대하게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사람들에게 심문을 받자 목숨을 버리더라도 주를 따르겠다던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고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라고 당당히 말씀하신 반면, 베드로는 "나는 아니오"라고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베드로 보다 베드로를 더 잘 아시는 분은 바로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