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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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으로 옮겨지는 예수님 / 1498년 /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막 15:46-47)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 고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돌아가시자 하늘이 깜깜하게 어두워져서 대낮이 밤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인근 지역에 지진이 났었고, 성전의 휘장이 찢어지자 로마를 받들었던 백부장이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냈으나 세상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으니 하나님의 슬픔과 진노하심이 얼마나 컸을지 그래서 대낮이 갑자기 밤처럼 깜깜해졌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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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에서 / 1524년 / 외르크 브로이 1세(Jörg Breu the Elder)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5-46) 예수님은 끊임없이 기도하시면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실 고통에 대하여 준비를 하셨지만 막상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하셨던 고통은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계셨기에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임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린 것 같은 단절감과 고독을 느끼신 예수님의 신음에 하늘은 어둡게 변했고 예수님의 마지막 비명 소리에 성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