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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25년 2월 9일 주일 누가복음 1:26-56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본문

매일성경

(매일성경) 2025년 2월 9일 주일 누가복음 1:26-56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오렌지 향기 2025. 2. 9. 06:00

수태고지 / 1525년 / Joos van Cleve

 

<묵상>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 1:38)

엘리사벳과 사가랴처럼 늙고 불임이었던 사람의 태를 열어서 요한을 잉태하게 하신 하나님이시니 동정녀 마리아에게 생명을 잉태하시는 것도 하나님께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목해서 볼 것은 마리아의 상태가 비천하고 가난할지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에 '주의 여종' 이라는 자신의 직위를 드러낼만큼 천사 앞에서 마음이 낮아지고 성령으로 충만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보통 다른 사람이 마리아와 같은 잉태의 소식을 천사로부터 듣는다면 '그럴리는 없지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을텐데 성경에서 태초에 혼돈이 있었던 상태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신대 생명의 주관자이시므로 동정녀에게 잉태를 못하실리는 없다는 영적인 예감을 갖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거의 백 세 가까이에서도 이삭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서 알았던 마리아일텐데 하나님은 못하실 일이 없으신 분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녀가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생길 불이익과 세상의 평판도 따질 여유도 없이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었기에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처녀였던 마리아가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는 자로 살았기에 처녀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 뜻이 그렇다면 그렇게 이루어져도 좋습니다 라고 대답했다는 것은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깊고, 대단했습니다.

< 누가복음 1 : 26 - 56 >

26. 여섯째 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