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예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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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요 7:23-24)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걷게 만드신 예수님에게 유대인들이 안식일의 법규를 어겼다고 문제를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에도 남성의 포피를 베는 할례를 받는 일이 옛날부터 유대인들에게 있어왔기 때문에 그 전통은 좋은 일이지만 안식일에 38년이나 걷지도 못하던 병자를 걷게 만드는 일이 안식일을 범하는 나쁜 일이라는 유대인들의 상식은 납득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왜 이런 억지를 부리는걸까요?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유명한 랍비에게서 교육을 받은 전통이 있는 랍비라야 그 사..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3-35) 제자들은 예수님의 표적을 지켜보면서도 옛날 모세와 같은 분인가보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세 시대에 먹을 양식으로 만나를 하늘에서 내려주신 분은 하나님이시지 모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눈 앞에 보면서도 모세와 같은 선지자 정도로만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완고함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러면서도 '모세의 만나'에 버금가는 표적을 구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항상 믿으려고 힘쓰는 것 보다는 믿지 않을 이유를 찾기 때문에 참 생명의 떡을 잡지 못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요 4:50) 오늘은 두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갈릴리 사람들과 가버나움에서 온 왕의 신하입니다.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방문했을 때 환영하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배척했던 사람들인데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뜻밖에 환영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표적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고 계셨고, 그런 사람들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뉴스거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책망하셨습니다. 반면에 가버나움에서 온 왕의 신하는 자신의 아들이 죽어가므로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애원하는데 예수께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십니다. 그 신하..
백부장 고넬료 /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Harmensz van Rijn Rembrandt) / 네덜란드 / 1606~1669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눅 7:16)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고 그의 종을 치유해주십니다. 백부장은 로마 사람이었으며 이방인이었고, 자기 자식이 아니라 그의 종이 중풍병에 걸렸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부장의 위치로 보아 백성들이 좋아하긴 어려운 사람이었으나 그는 아마도 선행을 많이 베푼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백부장의 선행 때문에 종을 고쳐 주신 것이 아니라 그의 믿음 때문이었음을 오늘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백부장..
수태고지 / 1485년 / 보태첼리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 1:38)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결혼을 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요한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미처 믿지 못하는 바람에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었지만 오늘 보는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못믿다가 성령이 임하셔서 그렇게 되리라는 말에 바로 순종하고 엎드립니다. 더군다가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주저하지 않은 대답은 마리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 위하여 어떠한 불명예가 따르더라도, 그리고 그것은 요셉과 이혼을 당하거나 죽임을 당하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각오로 이루어진 대답이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