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례 요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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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이까 / 베르나르도 스트로쯔(Bernardo Strozz)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11:2-3) 세례 요한이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고 외치며 준비했던 분인데 정작 예수님에 대해 의심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세례 요한과 그 당시에 세례 요한을 따랐던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판자로 오실 메시아를 기다렸는데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을 먹이시고, 병을 고쳐주시는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어서 헷갈렸나봅니다. 특히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다니시는 예수님을 의심했던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은 잠깐 ..
예수님의 세례 / 1580-88년 / 파울로 베로네세(Paolo Veronese)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이유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서 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들려주시는 하나님. 예수님은 자신이 왜 이 땅에 왔는지를 깨달으셨을 것이고 자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하여 사람들과 똑같이 세례를 받고 죄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칠 마음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그후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이것을 계기로 예수님의 공생애가..
광야에서 설교하는 세례 요한 / 1622년 / 헨드리크 반 발렌(Hendrik van Balen)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마 3:3) 구약의 마지막 말라기서 4장 5절에서 6절에는 하나님은 회복의 날 전에 엘리야를 먼저 보내겠다고 씌여있습니다. 요한은 그 엘리야가 바로 자신임을 밝히고 외칩니다. 요한이 자신은 왕의 길을 준비하는 전령자이며 회개의 길을 촉구하자 사두개인과 바리새파 교인들도 백성들과 섞여 세례를 받으러 나옵니다. 요한은 사두개인과 바리새파 교인들을 엄하게 꾸짖기를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오늘날로 치면 썬데이크리스챤처럼 성경책..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30)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었고, 멀찌감치 떨어진 요단 강 한편에서는 요한이 몰려든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한 옆에 몰려든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가자 요한의 제자들이 실망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전혀 실망한 기색이 없이 결혼식을 비유로 얘기합니다. 예수님이 신랑이라면 자신은 들러리일 뿐이므로 예수님은 흥하여야 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요한의 이러한 넓은 마음은 예수님이 하늘에서 오신 분으로 새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므로 당연히 예수님께로 사람들이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요한 자신은 예수님과 비교의 대상 조차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
세례 요한 / 엘 그레꼬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요 1:26-27) 세례 요한은 예수님과 친척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사가랴, 어머니는 엘리사벳인데 예수님 보다 6개월 정도 먼저 성령에 의하여 잉태되었고, 성모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했을때 먼저 임신한 엘리사벳이 축복해줍니다. 메시아의 강림을 갈망하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면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자 세례 요한이 혹시 메시아가 아닌가 하여 그를 많이 따랐습니다. 예루살렘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세례 요한을 지켜보다가 조사단을 파견하였다고 하는데 세례 요..
예수님의 세례 / 1505/Gerad David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22)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인줄 착각했을 것 같습니다. 세례 요한이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아마도 메시아인 척 하면서 자기의 교단을 확장시켰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령으로 잉태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신발끈조차 풀 수 없는 낮은 존재임을 확신시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굳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예수님은 죄를 회개할 일도 없으셨고, 정결해질 필요도 없으신 분이셨지만 세례를 받으심으로 죄로 ..
The Preaching of St John the Baptist 세례 요한의 설교 1601-03, Oil on copper, 39 x 47 cm, Galleria Palatina (Palazzo Pitti), Florence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눅 3:8) 이사야 40장 3절에서는 "너희는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는 말씀으로 세례 요한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십니다. 세례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요한에게 나아오는 사람들이 모두 다 회개하는 심령으로 나온 것이 아니고 종교적인 의식과 통과의례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꾸짖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