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마태복음 27장 (5)
From Now On...
그리스도의 매장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마 27:59-61)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시체를 옮겨서 무덤에 두기까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제자들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가 죽으면 쓸 무덤을 예수님께 내어드립니다. 산헤드린 의원이었고, 부자였던 요셉이 용기있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고 값비싼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예수님의 시신을 모십니다. 죽음 이후에 예수님은 처음으로 왕의 대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요셉이 나..
십자가 위에서 / 1524년 / 외르크 브로이 1세(Jörg Breu the Elder)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 27:45-46) 예수님은 끊임없이 기도하시면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실 고통에 대하여 준비를 하셨지만 막상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하셨던 고통은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계셨기에 고통이 경감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임을 오늘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린 것 같은 단절감과 고독을 느끼신 예수님의 신음에 하늘은 어둡게 변했고 예수님의 마지막 비명 소리에 성소..
조롱 당하는 그리스도 / 1601-02년 /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마 27:28)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때까지 여러가지 희롱과 수치심을 안겨주는 군인들의 행태를 봅니다. 희롱하는 의미로 홍포를 입히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를 예수님의 오른손에 들게 하고는 군인들이 예수님 발 밑에 무릎을 꿇고는 왕에게 하는 것처럼 인사를 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당하는 희롱과 수치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능력을 행하시던 모습과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 1870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말에 그렇다고 대답하시자 그것은 정치적인 죄목이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죄목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므로 죄목으로 적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대답을 받아내기 위하여 물어보았지만 예수님의 무죄를 알았습니다. 게다가 빌라도의 아내는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면 안된다고 권고를 했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사형으로 몰고 가고 싶지 않았고 명절 특사로 내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
은전 서른 냥을 돌려주며 참회하는 가룟 유다 / 1629년 /. 렘브란트(Rembrandt)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메어 죽은지라"(마 27:3-5)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유다는 예수님을 은 30닢에 팔았습니다. 두 사람다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만 베드로는 통곡하고, 회개하고, 그 후 교회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는 거목이 되었지만 유다는 뒤늦게 후회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베드로는 회개하면서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인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