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1일 목요일 마태복음 18 장 21 절 ~ 35 절 <갚을 수 없는 빚>
<묵상>
"너희가 각가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처음 들었을 때 하신 말씀이 '용서하라'였습니다.
저는 설마 저한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일까 싶어서 애써 모른척했지만 저를 따라 다니면서 들리는 말씀은 "용서해라...네가 꼭 용서해야한다....용서를 해야 구원을 받는단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당시에는 구원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서 무슨 뜻인지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성경 첫 통독을 할 때에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18장 35절을 보고서야 그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8명의 이름을 적어서 새벽기도에 들고 나가서 용서를 하게 해주십사 기도를 했고, 그 8명의 기도가 일주일만에 끝나고 나서도 계속 용서하라는 말씀이 제 귀에 들려서 의아해하다가 제 수첩을 뒤져보면서 도대체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몰랐었는데 바로 저의 오빠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께 드린 말씀은 오빠를 왜 용서해야 되는데요? 였습니다. ㅋ
저는 제가 오빠를 용서의 대상에 올려놓아야하는 것도 싫고, 용서를 해서는 안되고 하나님은 오빠를 혼내켜주셔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용서를 제 입으로 하기는 싫으니 용서할 수 있게 저를 이끌어 주시든지 억지로 용서를 시키든지 해주셔야만 합니다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때 깨달은 사실은 우리는 참으로 용서해야할 대상을 용서 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고, 진정한 용서의 의미는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오빠에 대한 용서는 3주가 걸렸고, 오빠의 어린시절부터 회상을 하다가 문득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펑펑 울기 시작하며 억지로 용서를 하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은 구원시키려는 백성을 구원의 첫 조건은 용서하지 못하는 죄를 해결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움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가장 가책을 많이 느끼게 하시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미움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기도가 잘 되지 않고, 심지어 하나님께 눌리는 느낌이 들면서 뭔가 큰 잘못을 하고 질책 받는 느낌으로 기도하기가 배로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용서해 주셨는데 우리는 한번 미워한 사람은 절대 용서가 안되고 심지어 저같은 경우는 제가 용서하지 못했는지조차 깨닫지 못하고 투명인간 취급을 하면서 모르는 사람인 것 처럼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용서의 응어리는 얼마나 단단한지 풀어지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격한 반응을 불러옵니다.
그러니 용서가 얼마나 큰 죄일까요?
내가 죄인이었을 때 먼저 찾아오신 예수님인데 저는 용서를 하지 못하는 제 의가 너무 강한 인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 도와주셔서 용서가 가능했던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후로도 저는 용서해야할 사람이 많이 생겼습니다.
방 청소 한번 끝냈다고 일년 동안 안하면 더 지저분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용서는 매일매일 방청소 하듯이 혹시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일은 없는지 점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18 장 21 절 ~ 35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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