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7일 수요일 마태복음 17 장 1 절 ~ 13 절 <변화산>
변화산에서/1520년/ Gerad David(헤라르트 다비드)
<묵상>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 17 : 1-2)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명만 데리고 헤르몬 산으로 추정되는 산에 올라가셔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십니다. 그 제자들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가장 귀하게 사용하시는 제자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세 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을 것 같습니다.
성도들은 나중에 천국에 들어가면 변화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살아계신 예수님이 보는 앞에서 영광스런 모습으로 잠깐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제자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도 함께 보였는데 부활하게 될 성도들의 모습을 대표한다고 합니다.
즉 모세는 부활할 죽은 성도들을, 엘리야는 산 채로 승천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대표적인 인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심을 알려주십니다.
세 명의 제자는 분명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이 놀라운 사건은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당하여 혼란에 빠뜨릴 수도 있는 사건이 되므로 예수님은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진 요한을 먼저 보내서 메시아가 올 것을 대비하라고 했지만 육신의 옷을 입고 태어나신 예수님은 더러운 말구유에서 나셨기에 그를 주목해서 본 사람이 없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기적과 능력행하심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강한 능력을 행하는 선지자 정도로 여겼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변화산에서 예수님은 잠깐 변형된 모습을 보여주시고 다시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감으로써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실 것임을 예표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래 영광스런 모습으로 사셔야할 분이었는데 인간의 모습으로 사셔야만 했고, 보통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배고픔과 슬픔을 함께 겪으신 분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마치 텃밭을 가꾸기 위해 흙묻은 옷으로 갈아입으신 예수님은 더러운 텃밭에 믿음의 씨를 뿌리시기 위해 무릎을 꿇으심으로 낮아지신 모습이 되신 것 처럼 변형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계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또한 우리도 언젠가는 천국에 들어가서 예수님처럼 변화된 모습으로 살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마태복음 17 장 1 절 ~ 13 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