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예레미야 37 장 11 절 ~ 21 절 <죄인처럼>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묵상>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렘 37 : 17-18)
예레미야는 왕과 백성들의 완악함을 보면서 하나님의 대언자인 예언자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 것 같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문지기 우두머리에게 붙잡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버립니다.
백성과 고관들의 영적인 타락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를 알아보고 대접하거나, 감사해 하는 사람이 없음을 볼 때 예레미야가 당했던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다시 예언을 부탁합니다.
아마도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신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의 진실된 말씀만을 전할 뿐입니다.
이미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한 왕과 백성들은 영적으로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도 들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수정하거나 오류없이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읽기만해도 능력이 나타나는데 하물며 멋대로 수정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커다란 죄를 범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왕은 예레미야를 자유롭게 놓아주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가둬놓고 은밀히 불렀다가 가택연금으로 방치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이목을 두려워하고 비겁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험을 무릅쓰고 증언하는 예레미야의 담대함에 비해서 시드기야 왕의 처사는 매우 비겁하고, 졸렬해서 예레미야는 겨우 목숨만 부지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예레미야가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이 당하는 고난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로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믿고 싶은대로 하나님을 조정하려는 교만하고 부패한 그 당시의 왕과 사람들에 의하여 훌륭한 예언자의 삶을 짓밟고, 하나님의 말씀은 무시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시드기야 왕에게 아첨의 말을 해서 편안한 삶을 누려도 될뻔 했지만 그의 진솔함과 깊은 신앙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두워진 영혼들을 향한 예레미야의 외침은 이 때문에 위대하고 성경에서 영원히 빛나는 존재가 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예레미야 37 장 11 절 ~ 21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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