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0일 월요일 로마서 5 장 12 절 ~ 21절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묵상>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롬 5:10)
제가 잘못 이해한 것 중의 하나가 순종이라는 단어였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된 것은 제가 순종하지 않아서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거룩함이 없는 나의 모습이 하나님께 다가가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삶을 거부하는 경건함이 좋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은 나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고 있는 나 자신이 점점 신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구원 받았다는 사실은 뼈에 사무치는 감사함으로 받았지만 예수님의 죽음이 반드시 먼저 있어야만 나의 구원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잘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결국 저는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인해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제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깨닫습니다.
아브라함처럼 되려면 한참 먼 길을 가야만 하는 믿음의 소유자가 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예수님의 죽기까지 순종하는 그 귀하디 귀한 성품 앞에서 저는 아직도 순종 보다는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나의 권리를 주장하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나는 굉장히 도덕적인 행동과 예의 바른 행동을 할 줄 압니다.
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구원할 수도 없고 거룩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어떠한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행한 일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의 결백과 거룩함을 이루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하나님과는 점점 멀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경건해지려고 노력할 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칠 뿐 하나님께는 쓸모도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논리와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과 죽음 위에 세워져있습니다.
저의 믿음도 회개도 신앙적인 경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다른 어떤 곳에서도 그 노력이 아무리 가공할만한 것이라할지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요 19:30)는 말씀은 의미없는 독백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모든 것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로마서 5 장 12절 ~ 21절>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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