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18년 9월 6일 목요일 로마서 3 장 21 절 ~ 31 절 <이제 나타난 하나님의 의>
갈보리 십자가의 길 / 1510년 / 일 소도마 Il Sodoma(1477~1549)
<묵상>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 : 23-24)
하나님의 의란 과연 무슨 뜻일까로 묵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던 때가 떠오릅니다.
남자 아이 하나가 덩치가 크고 욕도 잘하면서 아이들을 이끌고 다녔는데 그 아이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다보니 나쁜 짓도 함께 하게 되던 때 였지요.
그 아이가 거미를 손으로 때려 잡아서 입으로 넣고 우물우물 먹으면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짓을 해야만 했지요.
덕분에 거미를 몇 마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우엑...
그 아이가 참외 서리를 제안해서 참외 서리를 하다가 참외밭 주인에게 붙잡혀서 혼이 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같이 놀던 아이 중에 선생님 딸이 있었습니다.
참외밭 주인 아저씨는 그 선생님 딸만 칭찬하면서 보내주었지요.
참외밭 주인 아저씨는 덩치 큰 아이에게 몇 번 당하셨는지 그 아이에게 화풀이하시고 우리에게는 언성 한 번 높이고 보내주었습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결국 선생님의 딸인 것이지요.
착한 선생님의 딸이니까 나쁜 짓하다 걸렸지만 절대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을 하나님은 의로 여겨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도 감사한데 착하다고 칭찬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님의 의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의로 여겨주신다는데 누가 우리를 죄인이다, 악인이다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의인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에서 얼마나 위험하게 살아가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지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저의 처지가 한없이 값진 은혜를 입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마서 3 장 21 절 ~ 31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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