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금요일 시편 107 : 23-43 <평화와 안식의 주>
광풍에게 명하는 예수님
<묵상>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 107 : 29-30)
마가복음 4장 39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고 바다를 보고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다가 아주 잔잔해졌다고 증언합니다.
시편의 기자는 예수님을 만나기 수 백년 전인데 바람과 파도를 잔잔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있었네요.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에게 지구의 바다는 하나님의 컵 안에 든 물 한 잔 일수도 있겠지요.
오늘 두 번째 암수술을 독일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학동창은 담담하게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런 위로도 해줄 수가 없고 그저 하나님께 무릎 꿇고 하나님의 판결을 기다리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시니 이 땅과 이별하고 데려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 뜻을 모르는 친구는 한국에 와서 친정아버지를 뵙고, 동창들과의 모임을 즐겁게 하고는 이제서야 대수술을 한다니 그저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엊그제는 서른중반에 결혼을 했는데 6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인공수정 7차 마지막 시도까지 되지 않자 아기가 생기게 기도 해달라고 울던 아빠의 제자가 그 후 자연임신이 되어서 태어난 예쁜 딸을 데리고 우리 집을 방문해서 아장아장 걷는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인공수정 마지막 시술을 앞두었을 때는 생명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인데 이제서야 하나님이 깨달아진다며 울던 일이 몇 년 전이었지요.
우리는 왜 이 땅에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지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이끄셨고,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셨고, 살아있는 한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각하며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것 말고는 더 이상의 기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순간에 내 앞의 사람의 목숨이 사는데 내가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감사한 일이지만 언제 숨결이 꺼질지 모르는 상황에도 나를 만드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의 행복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모른다면 대수술을 앞두고 혼란스럽고, 아이들이 걱정이 되어서 미칠 것 같겠지요.
하지만 내 목숨을 쥐고 계신 분이니까 만약 죽는다해도 뒷일도 하나님께서 이끄시리라 믿는다면 그리 크게 걱정될 일도 아닌것이지요.
주님이 주시는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잔잔한 물결 같이 평안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다리던 그 아름다운 항구로 우리를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시편 107 편 23절 ~ 43절>
23.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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