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편 52편 - 56 편 (2017년 6월 11일 일요일)

오렌지 향기 2017. 6. 11. 06:55




<시편  52편>




 

 






  1.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사랑하는도다 (셀라)
  4.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5.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1.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2.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3.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4.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시편  53편>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그들은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한 사람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너를 대항하여 진 친 그들의 뼈를 하나님이 흩으심이라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으므로 네가 그들에게 수치를 당하게 하였도다
 
 
  1. 시온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줄 자 누구인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며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시편  54편>




  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4.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1.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2.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시편  55편>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1.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2.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3.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4.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5.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악과 재난이 있으며
 
 
  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2. 나를 책망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 하여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5. 사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스올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에 있음이로다
 
 
  1.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2.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3.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4. 옛부터 계시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 (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5.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 하나님이여 주께서 그들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시편  56편>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1.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2.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3.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4. 내가 아뢰는 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5.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묵상>

 

 

시편 52 편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자신을 돌보아 준 제사장 아히멜렉이 도엑의 밀고로 인하여 죽임을 당한 사건이 배경입니다. 사무엘상 22장에 나왔있는 내용으로서 다윗은 자기 때문에 하나님의 제사장 85인과 그들의 온 가족이 몰살 당했다는 참상을 보고 지은 탄식의 시입니다.

 

믿는 성도들에게는 지금의 내 모습, 즉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결정적으로 만들어준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내가 하나님 앞에 나왔는지를 늘 잊지 않고 산다면 우리도 다윗 같은 영성을 지닐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윗은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때때로 자신의 목숨을 위기에서 건져내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품은 놀랍도록 인자하심을 깨닫고, 하나님께 피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운명으로 인하여 다윗의 영성이 자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경험이 당신의 삶을 형성했나요?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시 54:5)

 

 

다윗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복을 하나님께 맡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 손의 열심과 수고로도 완벽하게 죄 없는 인간이 될 수도 없고, 쉼 없는 열정과 늘 훌리는 눈물로도 나의 죄가 없어지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셔야만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53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4편과 똑같은 쌍둥이 53편은 5절만 틀립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 54:1)

 

저는 하나님을 믿기 전에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말을 잘 했답니다.

그때는 기독교인들이 나약하고, 우유부단하고, 하나님만 부르짖는 이상한 족속들이었습니다. ㅎㅎ  

지금은 하나님이 없다고 당당하게 소리쳤던 저의 영적인 상태를 압니다.

하나님이 없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없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이 말은 젊어서 혈기가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원치 않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귀찮고, 편하지가 않고, 하나님의 감시를 받는 것 같고....뭐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피하거나 차라리 없다고 큰소리 치는 것이지요.

학생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서 전학을 했는데 그 반에 거친 아이들의 텃세와 폭력 앞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을 때 학생은 선생님이 계셔야만 안전함을 느낄 수 있듯이 세상의 무자비한 모습을 느끼고, 하나님이 계셔야 될 것만 같은 마음이 생겼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합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을 때 비논리적이라고 몰아부쳤던 하나님의 존재에 눈길이 가기 시작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이미 죄인이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벌하셔도 달게 받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잘 알기 때문에 더 힘든 상황 앞에서도 그저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사실은 우리도 다윗과 별 차이 없는 죄인이기에 다윗의 시가 마음에 깊이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시 55:4)

 

 

믿었던 신하에게서 배반을 당한 고통을 노래하는 다윗이 영혼과 뼛속까지 아픈 듯 합니다.

비탄함에 젖어서 자신의 감정을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든지 혈육이 죽었을 때 느끼는 고통과 배신과 외로움은 고통의 질이 조금 다른 듯합니다.

배신과 실망과 외로움으로 오는 고통은 뼛 속 깊이 전해지는 아픔인 것 같습니다.

 

 

 

시편 56편에는 '알다스 헷'이라는 단어가 씌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do not destroy'로 무겁고 긴박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간절하게 기도한다는 뜻...정도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시편 56편과 57편은 시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시들로 꼽히는데 두 편 다 배신당한 아픔을 비탄에 젖어서 부릅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깨닫는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

 

 

자신의 마음과 심리상태를 서정적으로 잘 표현한 다윗의 표현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