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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Now On...
당신은 말하지, "채우소서, 지으소서 당신의 형상으로," 빈 손을 내밀며 잠잠히 기다리라 오, 쉬지 않는 영혼이여, 당신은 용감한 목적과 굳굳한 의지로 말하면서, 나를 가리는군. 태양아래 여름 꽃들을 보라. 고요하게 위대한 영광을 바라보지 않는가! 그의 능력의 역사는 달콤하게 이루..
대지가 얼어붙고 쌓인 눈 단단해지는 날에는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어야 해요 삶의 가장 고요하고 깊은 곳까지 북풍이 넘나들 때면 사람은 사람의 손을 잡아야 해요 사납고 거친 생각들로 소란한 밤과 낮에는 서로의 심장 끝에 닿도록 마음을 뻗어야 해요 이리 길고 한없는 겨울에는 ..
지도에는 블랙 호스(Black Horse)로 표시되어 있으나 달랑 가게 하나와 여염집 세 채에 오래된 공동묘지와 불타 버린 교회에 속했던 말 대여점뿐인 마을. 여름철은 찜통처럼 덥고 길가에는 그늘 한 자락 없으며 인근에 개울 하나 없다. 여염집들과 가게를 지은 벽돌은 퇴색하여 불그죽죽하고..
극 / 박영희 전류에만 극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극이라는 게 존재한다. 서로 사이가 좋으면 가까이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연히 거리를 두고자 한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 한들 벌로 생각하고 말일이지만 부모자식 간에도 극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어머니를 모시..
숨 은 꽃 /양귀자 1 그는 귀신사에 있었다. 나는 그를 귀신사(歸神寺)에서 만났다. 십오 년 만이었다. 물론 나는 그 십오 년의 세월을 첫눈에 걷어 내지는 못하였다. 그가 먼저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면 이 돌연한 만남이 십오 년의 시간을 경과한 후에 비로소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확인되지..
자신의 행복은 스스로 선택하라 행복이란 마음가짐입니다. 성경에 '네가 섬기는 그날을 선택하리로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당신에게는 행복을 선택할 자유도, 불행을 선택할 자유도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진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에 이르는 ..
2월 6일은 모든 사람들의 기억 속에 1934년의 어떤 정치적 일화를 상기시킨다. 그런데 나는 그해 2월 6일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가? 그저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하고, 그리고 오늘로 나는 한 살 더 먹었구나 하고. 한 살 더, 그러니까 살 날이 한 해 덜. 그리하여 그 생일날 나는 바캉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