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From Now On...
명품을 새겨라 본문
Gucci, 1996~2001 / Daniele Buetti
What do you feel guilty for?/ Daniele Buetti/스위스
어여쁜 여자의 팔에 새겨진 'Gucci'라는 글자....
명품을 쫓다쫓다 기어코 문신으로 새겨넣고야 마는
오늘 날의 현대인의 세태를 풍자하는 것 같습니다.
그 밑에 What do you feel guilty for? ....
당신은 무엇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나요?
가슴을 서늘하게 해주는 질문입니다.
아름다운 척, 맑은 척, 교양있는 척....
그런 겉모습 속에 누구나 죄책감이 있겠지요.
혹시 자신이 너무 폭력적이라 그것을 감추기 위해
맑은 척 여린 척 하는 것은 아닌지...
폭력에 노출되었던 자신을 감추기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강한 척 하는 건 아닌지...
전 소외된 이웃을 보면 죄책감을 제일 많이 느낍니다.
얼마전 우리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가 홀로 쓸쓸히 돌아가셨지요.
자식은 네 명이나 모두 다 미국에서 잘 살고 있지요.
바로 근처에서 소외된 이웃이 죽어가는데도
내 머리 위에서 혹은 내 발 아래의 집에서
폭력이나 무관심으로 고통받는 이웃이
있는데도 우리는 쿨~하게 모른척합니다.
명품만 쫓다가 기어이 문신으로 새기고야 마는
그런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아니라
소리없이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웃에게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작은
용기가 더 필요합니다.
'느낌표!!!!!! > 짧은 글 긴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 비야 (0) | 2006.07.06 |
---|---|
음악은 여자에게... (0) | 2006.07.03 |
오르지 못할 산 (0) | 2006.06.22 |
꽃과 여자 (0) | 2006.06.15 |
때론 옛날이 그립다 (0) | 200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