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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9일 목요일 매일성경 마가복음 7:24-37 <부스러기 은혜> 본문
부스러기의 은혜 / 1500년경 / 후안 데 플란데스(Juan de Flandes, a.1465-1519)
<묵상>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 7:28)
오늘 예수님을 뵙고 싶어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은 여러가지 이유로 감히 예수님을 뵐 수도 없는 처지였습니다.
여자인데다가 이방 출신, 귀신 들린 딸을 가지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여기서 '개'는 이방 사람이라는 뜻인데 개가 될지언정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사모하고 천국잔치에 부스러기라도 먹고 싶다는 표현은 참으로 애절하게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의 믿음이 얼마나 큰 지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자존감을 짓밟는 듯한 표현을 예수님이 나에게 하셨다면 나도 이 여인처럼 납작 엎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가령 예수님이 '너는 죄인이다" 라고 하셨다면 저는 죄인 맞습니다 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이 '너는 찌꺼기같은 죄인이다' 혹은 '구원 받을 가치가 없는 죄인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제 마음 속이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앙생활 초기에 제가 의롭다는 의미를 잘몰라서 제가 의로운줄 알고 무심결에 했던 말에 "네가 의롭니?" 라고 물으시길래 자신있게 저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더니 제가 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건을 겪게 되었고 저는 성경 속에서 의로운 분은 단 한 사람 예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정말 벌레만도 못한 죄인인 주제에 정말로 겁도 없이 예수님 앞에 나아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이방 여인의 마음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되고 우리는 이방 보다도 더 먼 동방의 끝자락에 있는 작은 나라로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러 목숨을 걸고 찾아오셨던 선교사님들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 마가복음 7 : 24 - 37 >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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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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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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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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