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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3일 월요일 마태복음 26 : 57 - 75 <당당하신 예수님, 흔들리는 베드로> 본문

매일성경

2023년 4월 3일 월요일 마태복음 26 : 57 - 75 <당당하신 예수님, 흔들리는 베드로>

오렌지 향기 2023. 4. 3. 06:00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베드로 / 1865-1879년 / 칼 하인리히 블로흐(Carl Heinrich Bloch)

<묵상>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마 26:75)

장소는 가야바 대제사장의 집이고 예수님은 심문을 받고 계십니다.

공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하고 거짓 증거를 찾는데 예수님은 여전히 당당하십니다.

침묵으로 일관하시면서 거짓 증언에 맞서고 계신 예수님을 향해 침 뱉음과 폭력, 조롱이 이어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왜 베드로는 이렇게 되었을까요?

베드로는 뚝심있는 사람이었고 각오와 결심도 대단한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다면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겠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꾸만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셨을 때 제자들이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을 잔 것이 원인일까요?

어찌됐든 제자들은 기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었다면 갑자기 벌어진 예수님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했을 것 같습니다.

각오와 결심만으로 긴박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직 기도로 하나님과 강하게 붙어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베드로처럼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기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세상에 예수님의 제자임을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살고 있는건지 생각해 봅니다.

< 마태복음 26 : 57 - 75 >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이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