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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7일 목요일 요한복음 13:31 - 38 <사랑의 새 계명> 본문

매일성경

2022년 2월 17일 목요일 요한복음 13:31 - 38 <사랑의 새 계명>

오렌지 향기 2022. 2. 17. 06:00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는 예수님 / 라파엘로(1483-1520)

<묵상>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만 했던 그 시간이 다가옵니다.

세상의 안목으로 보면 예수님은 신성모독을 했으니 당연히 죽어야했고, 예수님의 인생은 실패이며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말 할 수도 있었는데 그 예수님의 희생은 생명과 영광을 얻는 방법이시고 단 하나의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역설적이고도 피로 점철된 패러독스인 사실 앞에서 죽어야 산다는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시면서 단서를 붙이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라는 쉬워 보이지만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지상 명령인 '서로 사랑하라'는 교회 공동체에서 가장 먼저 실천해야할 덕목인데 서로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고, 원수를 용서하는 공동체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통로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섬기고, 나를 죽이고, 나의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애제자 베드로는 자신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예수님을 버리지 않고 따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예수님께서 해가 뜨기 전에 세 번씩이나 자신을 부인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고를 하시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았다는 사실은 베드로같은 애제자도 그렇게 쉽게 배반을 했는데 우리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백번 물으면 백번 부인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베드로가 비록 예수님이 죽으신 후이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그 베드로로 인해 구원 받을 수많은 영혼들을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니 베드로는 얼마나 귀한 복음 전도자이며 얼마나 열정적인 제자였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변화되기를 기다려주시고, 현재의 상태에 따라 곧바로 징계하거나 보복하는 분이 절대 아니고 끝없는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베드로를 기다려주셨듯이 저도 기다려주신 예수님.

지금도 매일매일 회개할 것이 많은 저이지만 낙담하시지 않고 기다리시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습니다.

< 요한복음 13 : 31 - 38 >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