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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1일 목요일 누가복음 7:36-50 <용서받은 여인의 사랑> 본문
Mary Magdalene's Box of Very Precious Ointment 옥탑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는 여인
1886-1894, Gouache, The Brooklyn Museum, New York /쟈므 띠조 James Jacques Joseph Tissot
<묵상>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
옥합 향을 들고 예수님의 발에 부은 여인은 베다니 마리아입니다.
이 여인은 초대 받지도 않았으며 동네에서도 죄많은 여자로 소외된 여성이었으니 바리새인뿐만 아니라 제자들은 이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가니 불쾌하고 용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그 여인은 사람들과 대화조차 할 수도 없는 천대받는 위치에 있었고 예수님이 이 여인을 꾸짖지 않는 것이 오히려 못마땅할 정도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를 초대한 사람은 부유한 계층의 시몬이었고 상황이 못마땅했으며 예수님은 그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시몬은 죄 용서 받음의 감사와 깊은 체험이 없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설명하려 합니다.
그 당시에는 손님이 초대받으면 만찬에 들어가기 전에 주인이 손님의 머리에 감람유를 발라주는 것이 예의인데 시몬은 그러한 예의도 생략했지만 여인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었으니 예수님은 표현을 아주 잘해주시면서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자식 중에 하나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 하루종일 벌을 서게 했는데 저녁에 부모가 맛있는 케잌을 준다면 벌을 섰던 아이는 너무나 감사한 나머지 부모에게 포옹과 뽀뽀로 감사를 표현하겠지만 이를 지켜보던 다른 자식이 자신에게만 케잌을 먹게하는 것이 옳다고 따지는 상황과 같다고 할까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죄를 지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한 그 여인의 용기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간절했길래 죄인인 이 여자가 바리새인의 집까지 접근을 했으며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나아가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옥합을 깨뜨려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그녀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까지 향유를 발랐을까요.
많은 용기가 필요한 행위였고, 자신이 죄인임을 거리끼지 않는 태도였고, 오로지 예수님만 향한 마음이었기에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행위였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에도 이렇게 예수님 앞에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죄를 통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 행위는 자신이 가진 가장 값비싼 것도 깨뜨려서 예수님께 바치는 행위로 인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는 귀한 속죄 의식을 하는 것이고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죄사함과 구원을 동시에 주었던 것을 감동 깊게 깨닫는 아침입니다.
< 누가복음 7 : 36 - 50 >
한 바리새인이 예수께 자기와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니 이에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셨을 때에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가 이르되 선생님 말씀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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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함을 받은 자니이다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다 하시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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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함께 앉아 있는 자들이 속으로 말하되 이가 누구이기에 죄도 사하는가 하더라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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