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묵상>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갈 6:14)
십자가 사건이 나에게서 얼마나 큰 사건일까요?
중고딩 시절 세계사나 역사를 배울 때 외워야할 중요한 인류 역사상의 사건들이 있지요.
인류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과 비교해서 십자가 사건은 어떻게 비교가 될까요?
어쩌면 역사시험 문제에서 보면 십자가 사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작은 사건으로 치부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눈으로 성경의 관점에서 십자가 사건은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보다 더욱 더 중요한 사건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이 많으시고 친절하신 하나님께서 왜 십자가 사건같은 끔찍한 일을 허용하셨을까요?
그 엄청난 비극이 나 개인의 역사 속으로 들어와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른 죄에 대한 용서라는 개념으로 나의 영혼에 새겨지는 순간 나의 역사책은 새롭게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에 대해 감상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성경에서 말한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가 풍부하시니 다 용서하실거야 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유일한 기준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 엄청난 비참함 때문입니다.
우리를 다시 새롭게 세워주실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습니다.
십자가를 묵상하는 일은 영적인 힘을 얻게 합니다.
왜냐하면 죄의 권능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시기 위하여 택하신 십자가는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십자가를 묵상한다는 것은 몸은 비록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은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면서도 나 혼자 거룩해지기 위하여 경건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묵상한다면 나는 나의 영적인 힘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이 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고통과 갈등과 사람과의 관계의 갈등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묵상한다면 뜻밖에도 그 고통이 아무렇지도 않은 경험을 우리는 하게 됩니다.
우리의 작고 일상적인 삶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오늘도 만나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