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이르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시려면 돼지 떼에 들여 보내 주소서 하니
- 그들에게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 온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들어가서 물에서 몰사하거늘
- 치던 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자의 일을 고하니
-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묵상>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마 6:7)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이 말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뜻일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을 때 같은 말을 되풀이 하셨습니다.
의미 없는 말을 늘어놓은 기도를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불교의 경전을 외운다든지, 묵주를 사용하면서 외우는 말 들은 잡념이 없어진다기보다는 더 잡념이 많아집니다.
초월 명상법을 창시한 마하리시 마헤쉬 요기(Maharishi Mahesh Yogi)는 자신이 만든 '명상'(Meditation)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명상이란 늘 지성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것일진대 많은 사람들이 초월명상을 하면서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니까 진정한 명상이 되지 못하고 입술로만 기도하는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만트라를 한동안 저는 외우고 다녔었습니다.
요가음악을 들으며 요가도 했었지요.
요가는 동작 하나하나가 예배동작이라 기독교인이 요가를 깊이 들어가면 부작용이 오는 것을 저는 직접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 , 저 신에 기웃거렸던 저의 옛모습은 그야말로 음란한 이방신을 섬겼던 벌 받을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러한 저를 기도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말을 많이 할수록 응답을 많이 받으리라 생각하고 가식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기도를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과연 화려한 수식어와 길고 긴 문장의 기도에 감동을 받으실까요?
하나님은 항상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를 줄줄 외워봤자 그의 마음이 딴 데 가있으면 하나님은 절대로 그 기도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짧지만 눈물로 , 절망적인 마음의 상태를 원색적으로 표현하는 기도를 하나님은 더 받으시지 않을까요?
만약 사람이 그런 외침과 절규같은 기도를 듣고나서 예의 없는 기도라고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잘못 판단한 것이라 생각 됩니다.
우리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진실한 기도를 올려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