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묵상>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 17:20)
팔레스타인 지역의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 겨자씨는 싹을 틔우면 4.8 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저는 가끔 저의 크리스챤으로서의 삶이 굉장히 피상적인 동시에 더 깊이 깊이 하나님께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이중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불행하다고 일컬어지는 일을 당하고도 감사가 나올 정도로 과연 내가 준비되어 있는가 하는 의심이 내 마음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제가 축복만을 누리는 감상적인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시기 보다는 믿음의 삶을 살도록 원하고 계시겠지요.
아주 추운 곳에 있다가 햇볕에 나오면 그 따뜻함과 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요.
뜨거운 간증을 하면서 스릴이 넘치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 달콤한 따뜻함과 빛으로 가득한 태양볕을 즐길 때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오직 믿음만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가르치시기 위해 주님이 주셨던 축복들을 거두어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그 속에서 오직 믿음만으로 걷는 것을 배웁니다.
시험을 거치지 않은 믿음은 믿음이 아닌 것이 됩니다.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하여 말씀을 붙듭니다.
제 삶 속에서 일상적인 모든 순간까지도 하나님의 성품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내가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것인지....아니면 하나님의 성품과 모순되는 불의하고 악랄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내가 간직하고 있는 것인지 저는 아직도 제가 의심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적은 것이 아니라 저를 못 믿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믿을 것이 못되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저에게는 가장 미운 모습으로 변덕을 부리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저 자신이므로 믿음의 가장 걸림돌이 됩니다.
죽는날까지 이 육신을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데 저는 저 자신과 싸우면서 살아가야한다는 사실이 괴롭습니다.
특별한 고난이 없는 삶은 없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고난인 것 같습니다.
에효...오늘도 죄많은 육신을 짊어지고 나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