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묵상>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계보와 구약 예언의 성취,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 등을 강조함으로써 메시야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10가지 기적에 나타납니다.
병 고침, 귀신 내쫓음, 죽음으로부터 살리심, 자연을 통제하심 등에 나타나는 주님의 기적은 메시야가 바로 주님이심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마 11:12)
침노라는 표현은 거칠게 다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요한이 처음으로 천국의 도래를 선포했을 때 악한 적대자들에게나 열광적인 지지자들 간에 침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많이 따르는 사람들은 세리와 창기 그리고 죄인들이었고, 그들은 그 당시 사회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이었으므로 그들이 믿기만 하면 천국도 그들에게는 열린다는 말씀의 선포는 사회 지도층에게 있어서
상당히 도전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천국은 요한과 예수에 의해 선포된 메시야의 왕국이라는 개념인데 아마도 일반 대중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선택한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죽어서나 갈 수 있고,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이상적인 곳이었겠지만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병자를 고치시면서, 죄인들을 용서하시면서 천국을 말씀하실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천국의 실체를 깨달았
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천국도 침노를 당한다니 그 설득력이 놀랍습니다.
소외된 계층들은 죽어서도 지옥에나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태어난 것 처럼 저주받은 죄인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을텐데 그들에게 천국을 가서 빼앗으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도 마굿간에 태어나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글도 읽지 못할 운명이었는데
천대받는 계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셨습니다.
천국은 어찌보면 글과 학문을 많이 할수록 가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도 세상에 대한 욕망도 많이 알고 많이 가질수록 더 크니까 말입니다.
지적인 면에서 상당히 지식이 들어가면 누구나 교만해지고 자신의 이론을 쌓고, 이론을 만들고, 자신이 생각하
는 예수님의 사상을 열심히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려고 애쓰고다 보니 진실을 잡기 보다는 자신의 한계내에 갇히
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저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저는 어느 부분에서 예수님을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어떤 말씀이 실행하기가 제일 어려웠는지...
모든 예수님의 말씀은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죄인인 우리는 모든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은 먼저 자기자신을 죽여야 하므로 쉬운 길이 하나도 없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