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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때로는 어리석다 / 애니 딜라드 Pilgrim at Tinker Creek 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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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때로는 어리석다 / 애니 딜라드 Pilgrim at Tinker Creek 중

오렌지 향기 2010. 7. 9. 19:08

 

 

 

 

 

 

 

 

사마귀의 강한 욕정

 

 

I have just learned to see praying mantis egg cases.

사마귀 알집 보는 법을 이제 막 배웠다.

Suddenly I see them everywhere;  a tan of light catches my eye, or I notice a blob of thickness in a patch of slender weeds.

갑자기 온갖 곳에서 사마귀 알집들이 눈에 띈다. 타원형의 햇살이 내 눈을 사로잡는다.  아니 그보다 가는 잡초 덤불 속에서 굵은 물방울처럼 생긴 것을 목격한다.

As I write I can see the one I tied to the mock orange hedge outside my study window.

글을 쓸 때 나는 서재 창문 바깥에 울타리를 두르고 있는 돈나무에 내가 매어 둔 것을 볼 수 있다.

It is over an inch long and shaped like a bell, or like the northern hemisphere of an egg cut through its equator.

그것은 길이가 2센티미터 남짓한 것으로 종을 닮기도 하고 혹은 적도를 따라 잘린 북반구처럼 생기기도 했다.

The full lengthe of one of its long sides is affixed to a twig;  the side that catches the light is perfectly flat.

기다란 쪽 한 면 전체가 나뭇가지에 붙어 있다.  빛을 받은 면은 완벽하게 평평하다.

It has a dead straw, dead weed color, and a curious brittle extrure, hard as varnish, but pitted minutely, like frozen foam.

그것은 지푸라기 색, 죽은 잡초 색이며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이상한 감촉을 가지고 있는데, 니스처럼 단단하지만 또 얼어붙은 거품처러 조그만 구멍들이 나 있다.

I carried it home this afternoon, holding it carefully by the twig, along with several others -- they were light as air.

오늘 오후 나는 이것을 집어 집으로 가져왔다.  공기처럼 가벼운 알집들이 붙어 있는 나뭇가지를 조심스럽게 떠받치면서 말이다.

I dropped one without missing it until I got home and made a count.

집에 와서 숫자를 헤아릴 때까지 하나를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놓치지는 않았다.

Within the week I've seen thirty or so of these egg cases in a rose-grown field on Tinker Mountain, and another thirty in weeds along Carvin's Creek.

그 주에는 팅커 산 위의 장미꽃 울창한 들판에서 한 서른 개 남짓 사마귀 알집들을 보았고 카빈 냇가를 따라 솟아 있는 잡초에서 또 30여 개를 보았다.

One was on a twig of tiny dogwood on the mud lawn of a newly built house.

새로 지은 집의 진흙 잔디에 심은 어린 층층 나무가지에도 하나가 붙어 있었다.

I think the mail-order houses sell them to gardeners at a dollar apiece.

내 생각에 아마 우편 주문을 받는 집은 하나에 1달러씩 받고 그 알집들을 정원사에게 팔려고 할 것이다.

It beats spraying, becaue each case contains between one hundred twenty-five to three hundred fifty eggs.

각각의 사마귀 알집은 125개에서 350개 정도의 알을 품고 있기 때문에 농약도 견딘다.

It the eggs survive ants, woodpeckers, and mice --and most do--then you get the fun of seeing the new mantises hatch, and the smug feeling of knowing, all summer long, that they're out there in your garden devouring gruesome numbers of fellow insects all nice and organically.

만약 사마귀 알이 개미와 딱다구리와 생쥐들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다면(대부분이 살아남는다)우리는 어린 사마귀가 알을 까고 나오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재미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여름내 사마귀들이 우리 정원에서 소름 끼칠 정도로 많은 수의 동료 곤충들을 근사하고도 조직적인 방식으로 잡아 삼키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그 으쓱한 느낌도 맛볼 수 있다.

When a mantis has crunched up the last shred of its victim, it cleans its smooth green face like a cat.

먹이의 마지막 한 조각을 오독오독 깨물 때 사마귀는 매끈한 초록색의 제 얼굴을 고양이처럼 닦는다.

In late summer I often see a winged adult stalking the insects that swarm about my porch light.

늦여름에 나는 우리 집 현관 불빛 주변에 때로 모여드는 곤충들에게 다 자란 사마귀가 몰래 접근하는 것을 흔히 보았다.

Its body is a clear, warm green;  its naked, triangular head can revolve uncannily, so that I often see one twist its head to gaze at me as it were over its shoulder.

그 사마귀의 몸은 따스하고 선명한 초록빛이엇으며 털이 없는 삼각형 머리는 기괴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깨너머로 돌아 보는 것처럼 머리를 홱 돌려 나를 보는 사마귀와 자주 마주치곤 했다.

When it strikes, it jerks so suddenly and with such a fearful clatter of raised wings, that even a hardened entomologist like J. Henri Fabre confessed to being startled witless every time.

공격할 때 사마귀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너무나 무섭게 날개를 들어 올려 들썩거리기 때문에 앙리 파브르처럼 심지 강한 곤충학자조차도 매번 깜짝 놀라 정신을 잃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Adult mantises eat more or less everything that breathes and is small enough to capture.

어른 사마귀는 숨 쉬는 것이면 거의 모두 잡아 먹는다.  너무 작아서 잡기 힘든 것도 잡아먹는다.

They eat honeybees and butterflies, including monarch butterflies.

꿀벌이나 나비 등도 먹으며 모나크나비도 먹는다.

People have actually seen them seize and devour garter snakes, mice, and even hummingbirds.

어른 사마귀가 가터뱀과 생쥐, 심지어 벌새도 잡아 삼키는 것을 사람들이 실제로 목격했다.

Newly hatched mantises, on the other hand, ear small creatures like aphids and each other.

한편 새로 알을 까고 나오는 사마귀는 진딧물 같은 작은 생물을 먹으며 자기들끼리 잡아먹기도 한다.

When I was in elementary school, one of the teachers brought in a mantis egg case in a Mason jar.

초등학교 때 선생님 한 분이 돌 항아리 안에서 사마귀 알집을 넣어서 가져오셨다. 

I watched the newly hatched mantises emerge and shed their skins;  they were spidery and translucent, all over joints.

나는 새로 알을 까고 나온 사마귀들이 껍질을 벗는 것을 보았다.  사마귀 새끼들은 거미같이 생겼고 온 마디가 다 투명했다.

They trailed from the egg case to the base of the Mason jar in a living bridge that looked like Arabic calligraphy, some baffling text from the Koran inscribed down the air by a fine hand.

그들은 살아 있는 다리 모양을 이루면서 알집에서 돌 항아리 아래로 느릿느릿 걸어갔는데, 그 모습은 아라비아 글씨체, 말하자면 어느 솜씨 좋은 손이 하늘 아래 새긴 코란의 알쏭달쏭한 글귀처럼 보였다.

Over a period of several hours, during which time the teacher never summoned the nerve or the sense to release them, they ate each other until only two were left.

대여섯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선생님께서는 그 사마귀 새깨들을 풀어 줄 만한 담력을 발휘하시지 못했다.  그래서 그 사마귀 새끼들은 서로를 잡아먹어 겨우 두 마리만 남게 되었다.

Tiny legs were still kicking from the mouths of both.

조그만 다리가 서로의 입에서 아직도 발길직을 해 대고 있었다.

The two survivors grappled and sawed in the Mason jar;  finally both died of injuries.

살아남은 두 마리의 사마귀가 돌 항아리 안에서 서로를 해치우려고 상대방의 몸을 잘라 내고 있었다.  마침내 그 마지막 두 마리마저 상처 때문에 죽고 말았다.

I felt as though I myself should swallow the corpses, shutting my eyes and washing them down like jagged pills, so all that life wouldn't be lost.

그 생명들이 영영 사라지지 않도록, 삼키기 힘든 알약을 애써 목구멍으로 넘기듯이 두 눈을 딱 감고 그 사체들을 내가 삼켜야만 할 것 같았다.

When mantises hatch in the wild, however, they straggle about prettily, dodging ants, till all are lost in the grass.

야생에서 알을 깔 때 사마귀는 개미들을 피하느라 널리 흩어져 알을 까기 때문에 알들을 풀숲에서 다 잃어버린다.

So it was in hopes of seeing an eventual hatch that I pocketed my jackknife this afternoon before I set out to walk.

오늘 오후 산책을 나서기 전에 잭나이프를 주머니에 챙겨 간 것은 알을 까고 나오는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Now that I can see the egg cases, I'm embarrassed to realize how many I must have missed all along.

이제 나는 알집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알집들을 못 보고 놓쳤는가를 알고 당황했다.

I walked east through the Adms' woods to the cornfield, cutting three undamaged egg cases I found at the edge of the field.

아담의 숲을 지나서 옥수수 밭까지 동쪽으로 걸어갔다.  옥수수 밭 끄트머리에서 나는 세 개의 온전한 알집이 매달린 줄기를 찾아 잘라 냈다.

It was a clear, picturesque day, a February day without clouds, without emotion or spirit, like a beautiful woman with an empty face.

청명하고 그림 같은 2월의 날씨였다.  구름 한 점 없이, 텅 빈 얼굴을 한 미인처럼, 감정이나 정신이라곤 담겨 있지 않은 날씨였다.

In my fingers I carried the thorn stems from which the egg cases hung like roses;  I switched the bouquet from hand to hand, warming the free hand in a pocket.

나는 사마귀 알집이 장미꽃처럼 달린 가지 줄기를 들고 있었다.  손을 녹이려고 양손을 주머니에서 번갈아 넣어 가며 꽃다발 같은 그것을 들었다.

Passing the house again, deciding not to fetch gloves, I walked north to the hill by the place where the steers come to drink from Tinker Creek.

다시 집 앞을 지나쳤지만 장갑을 가지러 가지 않기로 마음먹고 북쪽으로 언덕까지 걸어가 황소들이 팅커 개울에서 물 마시러 오던 장소까지 왔다.

There in the weeds on the hill I found another eight egg cases.

언덕에 돋아난 잡초들 사이에서 나는 여덟 개의 사마귀 알집을 더 발견했다.

I was stunned--I cross this hill several times a week, and I always look for egg cases here, because it was here that I had once seen a mantis laying her eggs.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일주일에 대여섯 번 이 언덕을 넘는데 매번 이 장소에서 사마귀 알집이 어디 있는지 찾아보곤 했다.  왜냐하면 언젠가 사마귀가 알을 까는 것을 본 곳이 바로 여기였기 때문이다.

 

It was several years ago that I witnessed this extraordinary procedure, but I remember, and confess, an inescapable feeling that I was watching something not real and present, but a horribale nature movie, a "secrets-of-nature" short, beautifully photographed in full color, that I had to sit through unable to look anywhere else but at the dimly lighted EXIT signs along the walls, and the behind the scenes some amateur moviemaker was congratulating himself on having stumbled across this little wonder, or even on having contrived so natural a setting, as though the whole scene had been shot very carefully in a terrarium in some one's greenhouse.

이 이상한 과정을 내가 목격한 것은 6년인가 7년 전 일이다.  하지만 고백건대 내 기억에 나는 지금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어떤 광경을 보고 있다기보다, 자연을 다룬 끔찍한 영화, 말하자면 아름다운 영상들로 이루어진 '자연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컬러 영화를 보고 있는 같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나는 앉아 있어야 했다.  벽을 따라 보이는 희미한 불빛의 '비상구'표시 외엔 다른 곳을 바라볼 수 없는 상태에서 내내 앉아 있어야 했고 스크린 뒤에서는 아마추어 영화감독이 자신이 이러한 조그만 경이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던 것과 너무나 자연스러운 배경을 고안해 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마치 누군가의 온실에 있는 사육장 속에서 아주 주의 깊게 촬영한 것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불가피하게 받았다.

 

I was ambling across this hill that day when I noticed a speck of pure white.

희고 작은 반점을 목격한 그날, 나는 이 언덕을 느릿느릿 걷고 있었다.

The hill is eroded;  the slope is a rutted wreck of red clay broken by grassy hillocks and low wild roses whose roots clasp a pittance of topsoil.

언덕은 부식이 진행 중이었다.  바퀴 자국 잔해가 남은 경사로는 붉은 진흙땅이었는데, 붉은 진흙은 야트막한 푸른 언덕과 키 작은 들장미 때문에 부서져 있었다. 야생의 장미뿌리가 얼마 되지 않는 표토를 꽉 쥐고 있었던 것이다.

I leaned to examine the white thing and saw a mass of bubbles like spittle.

하얀 반점의 정체가 뭔지 보려고 몸을 기울였더니 침같이 생긴 많은 거품들이 보였다.

Then I saw something dark like and engorged leech rummaging over the spittle, and then I saw the praying mantis.

그때 나는 포식한 거머리처럼 생긴 짙은 색 벌레가 침을 헤집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런 다음 사마귀를 보았다.

She was upside-down, clinging to a horizontal stem of wild rose by her feet which pointed to heaven.

그 사마귀는 거꾸로 뒤집힌 채 땅과 수평을 이룬 풀줄기에 발로 매달려 있었다.  발은 모두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Her head was deep in dried grass.

사마귀 머리는 마른 풀에 깊이 박여 있었으며

Her abdomen was swollen like a smashed finger, it tapered to a fleshy tip out of which bubbled a wet, whipped froth.

배는 부러진 손가락처럼 부풀어 있었다.  사마귀의 배는 살이 붙은 끄트머리까지 점점 가늘어지고 있었는데, 그 살 끝부분에서는 축축한 거품이 나오고 있었다.

I couldn't believe my eyes.  나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I lay on the hill this way and that, my knees in thorns and my cheeks in clay, trying to see as well as I could.

무릎은 가시에 찔리고 뺨에는 진흙을 묻혀 가며 이런 저런 방식으로 누워, 나는 어떻게든 잘 보려고 애썼다.

I poked near the female's head with a grass;  she was clearly undisturbed, so I settled my nose an inch from that pulsing abdomen.

사마귀 암컷의 머리 부위를 풀로 찔러 보았다.  암컷 사마귀는 알아차리지 못한 게 분명했다.  그래서 나는 그 맥박 치는 배에서 불과 3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코를 들이밀었다.

It puffed like a concertina, it throbbed like a bellows;  it roved, pumping, over the glistening, clabbered surface of the egg case testing and patting, thrusting and smoothing.

그랬더니 그 사마귀는 손풍금처럼 숨을 내뿜고 굉음 같은 맥박 소리를 냈다.  심장이 심하게 뛰는 상태에서 반짝이는 거품 주변을 배회하던 암컷은 알집 표면을 단단히 굳게 했다.  알집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다가 밀치고 반만들하게 매만졌다.

It seemed to act so independently that I forgot the panting brown stick at the other end.

그 암컷이 어찌나 독자적으로 행동하던지 나는 다른 한쪽에 헐떡이는 갈색 막대기 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The bubble creature seemed to have to eyes, a frantic little brain, and two busy, soft hands.

거품 같은 생물에 두 눈과 흥분한 작은 두뇌와 바삐 움직이는 부드러운 손이 달려 있는 것 같았다.

it looked like a hideous, harried mother slicking up a fat daughter for a beauty pageant, touching her up, slobbering over her, patting and hemming and brushing and stroking.

그 모습은 마치 볼품없고 근심 많은 어머니가 미인 대회에 나갈 통통한 딸을 가지런히 단장하느라 매만지며 감상적인 말을 하고, 옷을 어루만지면서 감침질하고 솔로 털고 쓰다듬는 것처럼 보였다.

The male was nowhere in sight.  수컷은 보이지도 않았다.

The female had probably eaten him.  아마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은 모양이다.

Fabre says that, at least in captivity, the female will mate with and devour up to seven males, whether she has laid her egg cases or not.

파브르에 의하면 적어도 포획된 상태에서 암컷은 알집을 낳았건 아니건 간에, 최대한 일곱마리의 수컷과 교미를 한 뒤 그 수컷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The mating rites of mantises are well known; a chemical produced in the head of the male insect says, in effect, "No, don't go near her, you fool, she'll eat you alive."

사마귀의 교미의식은 잘 알려져 있다.  수컷의 머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안 돼, 이 멍청아,  그녀에게 다가가지마.  그녀는 널 산 채로 잡아 먹을 거야."  라고 말을 한다. 

At the same time a chemical in his abdomen says, "Yes, by all means, now and forever yes."

동시에 수컷의 배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은 "그래, 어찌 된다 해도 좋아.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영원히 나는 승낙할 거야."  라고 말한다.

While the male is making up what passes for his mind, the female tips the balance in her favor by eating his head.

수컷이 그의 마음속에 지나가는 말들을 경청하는 동안, 암컷은 수컷의 머리를 먹음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그 긴장관계를 뒤엎는다.

He mounts her.  Fabre describes the mating, which sometimes lasts six hours, as follow:  "The male, absorbed in the performance of his vital functions, holds the female in a tight emprace.

수컷이 암컷 위에 올라탄다.  때때로 여섯 시간 가까이 지속되는 교미에 대해 파브르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정력적 기능을 수행하느라 몰두 중인 수컷은 암컷을 꼭 껴안는다.  하지만 그 불쌍한 수컷에게는 머리가 없다.  목도 없고 모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But the wretch has no head;  he has no neck;  he has hardly a body.

한편 암컷은 입을 자기 어깨 너머로 향햔 채 태연히 부드러운 애인의 남은 부위를 계속 먹는다.

The other, with her muzzle turned over her shoulder continues very placidly to gnaw what remains of the gentle swain.

그렇게 하는 동안에도 내내 그 수컷의 몸뚱이는 암컷을 단단히 껴안은 채 그 일을 계속 진행한다!

And, all the time, that masculine stump, holding on firmly, goes on with the business:........I have seen it done with my own eyes and have not yet recovered from my astonishment."

나는 내 눈으로 직접 그것을 목격했으며 아직도 그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I watched the egg-laying for over an hour.

나는 한 시간도 넘게 알 낳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When I returned the next day, the mantis was gone.

다음 날 다시 왔을 때 사마귀는 가고 없었다.

The white foam had hardened and browned to a dirty suds;  then, and on subsequent days, I had trouble pinpointing the case, which was only an inch or so off the ground.

흰 거품은 굳어져 갈색으로 변해 더러운 거품 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그 후 나는 땅에서 불과 2센티미터 정도 올라와 있는 알집을 어렵사리 찾아내 위치를 표시해 두었다.

I checked on it every week all winter long.  겨우내 매주 나는 사마귀 알집을 살펴보았다.

In the spring the ants discovered it;  every week I saw dozens of ants scrambling over the sides, unable to chew a way in.

봄에 개미들이 그 알집을 발견했다.  매주 수십 마리의 개미들이 단번에 다 씹지 못하고 그 양옆을 기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Later in the spring I climbed the hill every day, hoping to catch the hatch.

나는 알을 까고 나오는 것을 보려는 생각으로 매일 언덕을 올랐다.

The leaves of the trees had long since unfolded, the butterflies were out, and the robin's first broods were fledged;  still the egg case hung silent and full on the stem.

나뭇잎들은 속살을 드러낸 지 오래였으며 나비들도 외출을 나왔다.  개똥지빠귀의 첫 새끼들이 알을 까고 나왔다.  사마귀 알집은 아직도 나뭇가지에 조용히, 온전히 매달려 있었다.

I read that I should wait for June, but still I visited the case every day.

사마귀의 부화는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매일같이 그 알집을 찾아갔다.

One morning at the beginning of June everything was gone.

그런데 6월 초의 어느 날 아침, 그 모든 것이 사라지고 없었다.

I couldn't find the lower thorn in the clump of three to which the egg case was fixed.  I couldn't fine the clump of three.

세 개의 덤불 중에서 사마귀 알집을 매어 둔 낮은 가시나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세 개의 덤불도 찾지 못했다. 

Tracks ridged the clay, and I saw the lopped stems:  somehow my neighbor had contrived to run a tractormower over that steep clay hill on which there grew nothing to mow but a few stubby thorn.

바퀴 자국이 진흙 위에 융기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베인 나무 줄기를 보았다.  옆집 사람이 용케도 잔디 깎는 트랙터를 그 가파른 진흙 언덕

으로 몰고 오기로 생각한 것이었다.  얼마 안 되는 뭉뚝한 가시나무 외에는 잘라 낼 것도 없는 그 언덕으로 말이다.

So.  Today from this same hill I cut another three undamaged cases and carried them home with the others by their twigs.

그래서 오늘 나는 그 언덕에서 온전하게 남아 있는 세 개의 사마귀 알집을 가지째 잘라서 다른 것들과 함께 집으로 가져왔다.

I also collected a suspiciously light cynthia moth cocoon.

나는 또 의심스러울 만큼 가벼운 가죽나무고치나방의 고치도 가져왔다.

My fingers were stiff and red with cold, and my nose ran.

추위 때문에 손가락은 뻣뻣하고 빨개졌고, 콧물도 나왔다.

I had forgotten the Law of the Wild, which is, "Carry Cleenes."

"휴지 지참"이라는 야생의 법칙을 나는 깜박 잊었다.

At home I tied the twigs with their egg cases to various sunny bushes and trees in the yard.

나는 집으로 돌아와 사마귀 알집이 있는 그 가지를 뜰의 햇빛 잘 드는 덤불과 나무에 매어 두었다.

They're easy to find because I used white string;  at any rate, I'm unlikely to mow my own trees.

쉽게 찾을 수 있게 흰 줄을 매어 놓았다.  어쨋거나 나는 내 나무를 베어 내지는 않을 것이다. 

I hope the woodpeckers that come to the feeder don't find them, but I don't see how they'd get a purchase on them if they did.

모이통에 오는 딱따구리가 사마귀 알집을 발견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딱따구리가 발견할 경우 녀석들이 어떻게 그 알집을 손에 넣을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