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봄을 기다리며 / <자연의 지혜>중 계속해서.... / 애니 딜라드 본문
But I didn't even make a snowball. I wandered upstream, along smooth banks under trees.
하지만 나는 눈 뭉치를 만들지도 않았다. 나무 아래 매끄러운 강둑을 따라 강 하류로 이리저리 다녔다.
I had gotten, after all, a very good look at the coot.
결국 나는 검둥오리를 아주 잘 봤다.
Now here were its tracks in the snow, three-toed and very close together.
여기 눈 속에 녀석의 발자국이 나 있었다. 발가락 세 개로 촘촘히 붙어서 나 있는 흔적들이었다.
The wide, slow place in the creek by the road bridge was frozen over.
도로의 다리 옆에 있는 개울에서 폭이 넓고 느리게 흐르는 부분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From this bank at this spot in summer I can always see tadpoles, fat-bodied, scraping brown algae from a sort of shallow underwater ledge.
여름에 나는 이 강둑의 이 지점에서 언제나 살진 올챙이들을 볼 수 있었다. 녀석들은 얕은 강물 아래 넓은 바위에 분어 있는 갈색 물풀을 긁어댔다.
Now I couldn't see the ledge under the ice.
Most of the tadpoles were now frogs, and the frogs were buried alive in the mud at the bottom of the creek.
그 올챙이들의 대부분은 이제 개구리가 되어 개울 바닥의 진흙에 산 채로 묻혀 있었다.
They went to all that trouble to get out of the water and breathe air, only to hop back in before the first killing frost.
개구리들은 그 난리를 치면서 물 밖으로 나가 숨을 쉬려 했지만 매서운 첫서리 앞에서 다시 뒤로 튀어 오를 따름이었다.
The frogs of Tinker Creek are slathered in mud, mud at their eyes and mud at their nostrils; their damp skins absorb a muddy oxygen, and so they pass the dreaming winter.
팅커 냇가의 개구리들은 두터운 진흙 속에 묻혀 있었다. 개구리들의 눈과 콧구멍은 온통 진흙 투성이였다. 축축한 개구리의 피부는 진흙 범벅인 산소를 흡수한다. 녀석들은 그렇게 꿈결 같은 겨울을 보낸다.
Also from this bank at this spot in summer I can often see turtles by crouching low to catch the triangular poke of their heads out of water.
여름에 강둑의 이 지점에서 나는 종종 거북을 보았다. 삼각형의 머리를 불숙 물 밖으로 내미는 거북을 보려고 나는 몸을 낮게 웅크리곤 했다.
Now snow smothered the ice; if it stays cold, I thought, and the neighborhood kids get busy with brooms, they can skate.
이제 눈이 얼음을 덮어 버렸다. 아마 찬 눈이 녹지 않으면 인근의 꼬마들이 스케이트를 타려고 빗자루로 쓸어내느라 바쁠 것이다.
Meanwhile, a turtle in the creek under the ice is getting oxygen by an almost incredible arrangement.
얼음 밑 개울 속에 있는 거북들은 믿을 수 없는 장치를 이용해 산소를 흡수한다.
It sucks water posteriorly into its large cloacal opening, where sensitive tissues filter the oxygen directly into the blood, as a gill does.
물을 빨아들인 거북을 하수구같이 생긴 큰 구멍 속에 두면, 그 민감한 조직은 아가미처럼 즉시 산소를 걸러내 피로 보낸다.
Then the turtle discharges the water and gives another suck.
그런 뒤 거북은 물을 방출하고, 그러고나서 또 다시 물을 빨아 들인다.
The neighborhood kids can skate right over this curious rush of small waters.
인근의 꼬마들은 이렇듯 신기하게 분주한 조그만 강물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다.
Under the ice the bluegills and carp are still alive; this far south the ice never stays on the water long enough that fish metabolize all the oxygen and die.
송어들과 잉어들은 얼음 밑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 더 남쪽에서는 물고기가 산소로 신진대사를 일으켜 죽을 만큼 그렇게 얼음이 오랫동안 수면에 머물지 않는다.
Farther north, fish sometimes die in this way and float up to the ice, which thickens around their bodies and holds them fast, open-eyed, until the thaw.
좀 더 북쪽으로 가면 물고기들이 때때로 이런 식으로 죽어 얼음 위로 둥둥 떠오르는데, 얼음은 물고기 사체 주변에 두껍게 얼어서 눈을 뜬 채로 죽은 물고기를 꽉 붙들어 둔다. 해빙이 올 때까지 말이다.
Some worms are still burrowing in the silt, dragonfly larvae are active on the bottom, some algae carry on a dim photosynthesis, and that's about it.
몇몇 벌레들은 강바닥의 침적토에서 아직도 굴을 파고 있고 잠자리 유충은 바닥에서 활동 중이다. 몇몇 조류는 미미한 광합성 작용을 수행하고 있다.
Everything else is dead, killed by the cold, or mutely alive in any of various still forms: egg, seed, pupa, spore.
그게 전부다. 나머지 모든 것들은 죽어 있다. 추위 때문에 죽었거나 아니면 여러 조용한 형태, 말하자면 알, 씨앗, 번데기, 포자의 형태로 묵묵히 살아 있다.
Water snakes are hibernating as dense balls, water striders hibernate as adults along the bank, and mourning cloak butterflies secret themselves in the bark of trees: all of these emerge groggily in winter thaws, to slink, skitter, and flit about in one afternoon's sunshime, and then at dusk to seek shelter, chill, fold, and forgot.
물뱀은 몸을 공처럼 둥글고 빽빽하게 만 채로 동면하고, 소금쟁이들은 다 자란 형태로 강둑을 따라 동면한다. 신선나비들은 나무껍질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겨울의 해동기 때 이 모든 것들이 멍한 상태로 나와 어느 오후의 햇살 속에서 가만가만 다니거나 잽싸게 뛰거나 하늘로 홱홱 날아다니다가 어두워지면 추위에 떨며 몸을 접은 채 거처를 찾는다. 그리고는 잊는다.
The muskrats are out: they can feed under the ice, where the silver trail of bubbles that rises from their fur catches and freezes in streaming, glittering globes. What else?
사향뒤쥐가 밖으로 나왔다. 사향뒤쥐는 얼음 밑에서도 먹이를 먹을 수 있다. 사향뒤쥐의 털에서 나온 거품의 은빛 흔적이 얼음 속에 얼어붙어서 빛으로 반짝이는 세상을 포착한다. 그 밖에 무엇이 있나?
The birds, of course, are fine. Cold is no problem for warm-blooded animals, so long as they have food for fuel.
새들은 물론 괜찮다. 연료로 쓸 식량만 있으면 따뜻한 피를 가진 동물에게 추위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
Birds migrate for food, not for warmth as such.
새들은 먹이를 찾아 이주하는 것이지 온기를 찾아 이주하는 것이 아니다.
That is why, when so many people all over the country started feeding stations, southern birds like the mockingbird easily extended their ranges north.
그래서 온 나라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모이 저장소를 설치하자 앵무새 같은 남쪽 새들이 손쉽게 자신들의 영역을 북쪽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Some of our local birds go south, like the female robin; other birds, like the coot, consider this south.
울새 암컷같은 우리 지역의 몇몇 새들은 남쪽으로 가는 반면 검둥오리 같은 다른 새들은 이곳을 남쪽이라고 생각한다.
Mountain birds come down to the balley in a vertical migration; some of them, like the chickadees, eat not only seeds but such tiny fare as aphid eggs hid near winter buds and the ends of twigs.
산에 사는 새들은 수직적으로 이동하여 계곡으로 곧장 내려온다. 박새 같은 새들은 씨앗을 먹을 뿐 아니라, 인근의 겨울 새싹과 나뭇가지 끝에 숨어 있는, 진딧물 알처럼 작은 것까지 먹는다.
This afternoon I watched a chickadee swooping and dangling high in a tulip tree.
오늘 오후 나는 박새가 위에서 내리 덮쳐 튤립나무에 높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It seemed astonishingly heated and congealed, as though a giant pair of hands had scooped a skyful of molecules and squeezed it like a snowball to produce this fireball, this feeding, flying, warm solid bit.
박새는 놀랄 만큼 뜨거운 열로 뭉쳐진 것처럼 보였다. 마치 거대한 두 손이 하늘 가득한 분자들을 퍼다가 눈 덩이처럼 뭉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이 불덩어리 공 같은 것, 즉, 따뜻하고 견고하게 날아다니는 이것을 만든 것처럼 보였다.
Other interesting things are going on wherever there is shelter.
몸을 숨길 만한 곳이면 어디든지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Slugs, of all creatures, hibernate, inside a waterproof sac.
특히 민달팽이들은 방수가 되는 낭 안에서 겨울잠을 잔다.
All the bumblebees and paper wasps are dead except the queens, who sleep a fat, numbed sleep, unless a mouse finds one and eats her alive.
땅벌들과 말벌들은 여왕을 제외하곤 모두 다 죽는다. 여왕벌들은 감각을 잃은 채 단 잠을 잔다. 쥐가 여왕벌을 발견해 산 채로 잡아먹지 않는 한 말이다.
Honeybees have their own honey for fuel, so they can overwinter as adults, according to Edwin Way Teale, by buzzing together in a tightly packed, living sphere.
꿀벌들은 자신들이 가진 꿀을 연료로 사용한다. 그래서 꿀벌들은 빽빽하게 밀집한 자신들의 거주 영역에서 같이 윙윙거리고 다님으로써 다 자란 상태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에드윈웨이 틸이 말했다.
Their shimmying activity heats the hive; they switch positions from time to time so that each bee gets its chance in the cozy middle and its turn on the cold outside.
앞뒤로 움직이는 꿀벌들의 몸짓은 벌집을 따스한 중간을 차지할 기회를 고루 갖게 한 뒤 추운 바깥쪽 벌들과 교대하도록 한다.
Ants hibernate en masse; the woolly bear hibernates alone in a bristling ball.
개미들은 무리를 이루어 겨울잠을 잔다. 털이 복슬복슬한 곰은 털을 곧추세운 채 몸을 공처럼 둥글리고 혼자 겨울잠을 잔다.
Ladybugs hibernate under shelter in huge orange clusters sometimes the size of basketballs.
무당벌레들은 때때로 농구공만 한 크기의 큰 오렌지색 무리를 이루어 겨울잠을 잔다.
Out West, people hunt for these overwintering masses in the mountains.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서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나는 무당벌레들을 찾아 서쪽으로 떠난다.
They take them down to warehouses in the valleys, which pay handsomely.
사람들은 골짜기에 있는 창고로 그것들을 데려와 많은 돈을 지불하고 창고를 사용한다.
Then, according to Will Barker, the mail-order houses ship them to people who want them to eat garden aphids.
윌 바커에 의하면 정원의 진딧물을 먹어 없앨 동물들을 원하는 사람들은 우편으로 주문을 하고 , 그 녀석들은 배로 도착한다고 한다.
They're mailed in the cool of night in boxes of old pine cones.
녀석들은 오래된 솔방울로 만든 상자에 담긴 채 서늘한 밤에 배달된다.
It's a clever device: How do you pack a hundred living ladybugs?
그것은 현명한 장치다. 살아 있는 백 마리의 무당벌레를 달리 어떻게 운반하겠는가?
The insects naturally crawl deep into the depths of the pine cones: the sturdy "branches" of the opened cones protect them through all the bumpings of transit.
벌레들은 솔방울의 깊숙한 곳으로 기어 들어간다. 솔방울의 튼튼한 가지들이 운반과정에서 생기는 온갖 충돌로부터 녀석들을 보호해 주는 것이다.
I crossed the bridge invigorated and came to a favorite spot.
나는 기운차게 다리를 건너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왔다.
It is the spit of land enclosed in the oxbow of Tinker Creek.
그곳은 쇠뿔 모양의 팅커 냇물 가장자리에서 생겨난 호수에 둘러싸인 모래톱이다.
A few years ago I called these few acress the weed-field; they grew mostly sassafras, ivy, and poke.
몇 년 전에 나는 이 자그마한 땅을 잡초 벌판이라 불렀다. 사람들은 주로 사사프라스 나무와 담쟁이덩굴과 미국자리공을 키웠다.
Now I call it the woods by the creek; young tulip grows there, and locust and oak.
이제 나는 그곳을 개울 옆 숲이라 부른다. 어린 튤립 나무와 연꽃과 떡갈나무가 자라고 있다.
The snow on the wide path through the woods was unbroken.
숲에 난 넓은 길에 덮이 눈은 아직 그대로다.
I stood in a little clearing beside the dry ditch that the creek cuts, bisecting the land, in high water.
나는 말라 버린 도랑 옆에 있는 아담한 공터에 서 있다. 말라 버린 그 도랑은 개울이 터놓은 것으로 강을 둘로 나누었다.
Here I ate a late lunch of ham sandwiches and wished I'd brought water and left more fat on the ham.
나는 이 아담한 공터에서 늦은 점심으로 햄 샌드위치를 먹었다. 물을 가져왔어야 했는데 생각하면서 햄의 지방질은 먹지 않았다.
There was something new in the woods today - a bunch of sodden, hand-lettered signs tied to the trees all along the winding path.
오늘 숲에는 여느 때와 달리 뭔가 새로운 것이 있었다. 손으로 쓴 많은 표지판들이 구불구불한 길가에 쭉 늘어선 나무에 흠뻑 젖은 채 묶여 있었다.
They said "SLOW", "Slippery When Wet," "Stop," PIT ROW,' 'ESSO,' and "BUMP!!"
그 표지판에는 "천천히", "젖었을 때에는 미끄러움", "멈춤", "구덩이가 연이어 있음." "에소 석유회사", "과속방지턱!!"이라고 쓰여 있었다.
These signs indicated an awful lot of excitement over a little snow.
눈이 약간 내렸을 뿐인데 그 표지판들은 어지간히도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When I saw the first one, "SLOW," I thought, sure, I'll go slow; I won't screech around on the unbroken path in the woods by the creek under snow.
"천천히"라고 쓰인 첫 번째 표지판을 보았을 때, 그래 천천히 가자고 나는 생각했다. 개울 옆 숲에 난 눈 덮인 길에서 비명을 지르고 싶진 않았다.
What was going on here? The other signs made it clear.
그런데 무슨 일이지? 다른 표지판이 분명히 밝혔다.
Under "BUMP!!" lay, sure enough, a bump.
"과속방지턱"이라는 글자 밑에 너무한 확실한 과속방지턱이 있었던 것이다.
I scraped away the smooth snow.
나는 매끄러운 눈을 벗겨 냈다.
Hand fashioned of red clay, and now frozen, the bump was about six inches high and eighteen inches across.
사람이 붉은 진흙을 가지고 손으로 빚어 만든, 그러나 이제는 얼어붙어 울퉁불퉁해진 둔덕은 가로 약 15센티미터, 세로 45센티미터 정도 되었다.
The slope, such as it was, was gentle; tread marks stitched the clay.
경사는 으례 그렇듯 완만했다. 발자국이 진흙을 한 땀 한 땀 꿰매 나갔다.
On the way out I saw that I'd missed the key sign, which had fallen: "Welcome to the Martinsville Speedway."
그곳에서 나오는 길에 나는 "마틴스빌 오토바이 경주장에 잘 오셨습니다." 라고 쓰인 표지판이 넘어져 있어서 그것을 미처 못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So my "woods by the creek" was a motorbike trail to the local boys, their "Martinsville Speedway."
그것을 명명한 "개울 옆 숲"이 이 지역 소년들에게는 오토바이 길이었고 그들의 "마틴스빌 오토바이 경주장"이었던 것이다.
I had always wondered why they bothered to take a tractor-mower to these woods all summer long, keeping the many paths open; it was a great convenience to me.
나는 사람들이 왜 여름 내내 이 숲으로 풀 베는 트랙터를 몰고 왔는지 늘 궁금했더했다. 덕분에 길을 개방해 놓아서 내게도 꽤 편리했다.
Now the speedway was a stillnessway.
지금 그 오토바이 경주장은 고요한 길이 되었다.
Next to me in a sapling, a bird's nest cradled aloft a newborn burden of snow.
내 옆에 서 있는 묘목 위의 새 둥지는 갓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다.
From a crab apple tree hung a single frozen apple with blistered and shiny skin; it was heavy and hard as a stone.
야생 능금나무에는 강한 열을 쐬어 반질반질 윤이 나는 사과 하나가 언채로 매달려 있었다. 그 사과는 돌처럼 단단하고 무거웠다.
Everywhere through the trees I saw the creek run blue under the ledge of ice from the banks, it made a thin, metallic sound like foil beating foil.
강둑에서 불쑥 고개 디민 얼음 바위 턱 아래로 푸르게 흘러가는 냇물을 나무 사이사이로 볼 수 있었다. 냇물에서는 알루미늄 호일끼리 부딪칠 때 나는 것 같은 메마른 금속성의 소리가 났다.
When I left the woods I stepped into a yellow light.
숲을 벗어난 나는 노란빛 속으로 한 발짝 걸어갔다.
The sun behind a uniform layer of gray had the diffuse shine of a very much rubbed and burnished metal boss.
단일한 회색빛 단층 뒤에서 태양은 수없이 문질러 닳아 금속 같은 광택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On the mountains the wan light slanted over the snow and gouged out shallow depressions and intricacies in the mountains' sides I never knew were there.
창백한 빛은 산꼭대기에 쌓인 눈 위로 기울고 내가 그 존재를 미처 알지 못했던 산 측면의 얕게 함몰된 지형과 어우러져 복잡한 무늬를 새겼다.
I walked home. No school today. The motorbike boys were nowhere in sight; they were probably skidding on sleds down the very steep hill and out onto the road.
나는 걸어서 집에 왔다. 오늘은 학교가 쉬는 날이라 오토바이를 탄 소년들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아마 아주 가파른 언덕 아래로 썰매를 타고 미끄러져 도로까지 나간 모양이다.
Here my neighbor's small children were rolling a snowman.
여기서 이웃 어린아이들이 눈사람을 굴리고 있었다.
The noon sun had dampened the snow; it caught in slabs, leaving green, irregular tracks on the yard.
정오의 태양은 눈을 축축하게 만들었다. 눈은 널빤지에도 잠시 머물렀다가 뜰에 불규칙한 초록의 자취를 남겨 놓았다.
I just now discovered the most extraordinary essay, a treatise on making a snowman.
나는 방금 눈사람 만드는 것에 대해 쓴 아주 독특한 글을 발견했다.
"....By all means use what is ready to hand.
"반드시 손에 잡히는 것을 이용하라.
In a fuel-oil burning area, for instance, it is inconceivable that fathers should sacrifice their days hunting downtown for lumps of coal for their children's snowmen's eyes.
가령 석유를 연료로 때는 지역에서 자녀들이 눈사람에 박아 넣을 눈에 쓸 석탄 조각을 찾느라 아버지들이 시내를 헤매면서 하루를 허비할 필요는 없다.
Charcoal briquettes from the barbecue are an unwieldy substitue, and fuel oil itself is of course out of the question.
바베큐를 요리할 때 쓰는 조개탄을 대체물로 쓰기에는 다루기가 쉽지 않고, 석유 연료 자체는 물론 도저히 사용할 수 없다.
Use pieces of rock, brick, or dark sticks; use bits of tire tread or even dark fallen leaves rolled tightly."
그러니 바위 조각이나 벽돌 조각, 혹은 짙은 나뭇가지 조각을 이용해라. 혹은 타이어 조각을 이용하거나 심지어는 짙은 색 낙엽을 담배 말 듯 단단히 굴려서 손으로 만든 구멍 속에 깊이 끼워 넣어라."
Why, why in the blue-green world write this sort of thing?
이 푸른 세상에서 왜 이런 글을 써야 하는 걸까?
Funny written culture, i guess; we pass things on.
무엇이든 전수하려는 재밌는 문자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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