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Now On...
Pilgrim at Tinker Creek / Annie Dillard 본문
A couple of summers ago I was walking along the edge of the island to see what I could see in the water, and mainly to scare frogs.
두어 해 전 여름 나는 물속에서 무엇을 볼 수 있나 알아보려고, 그리고 무엇보다 개구리들을 겁주려고 이 섬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고 있었다.
Frogs have an inelegant way of taking off from invisible positions on the bank just ahead of your feet, in dire panic, emitting a froggy "Yike!" and splashing into the water.
무시무시한 공포에 질린 개구리들은 우아하지 못하게도 강둑의 보이지 않는 지점으로부터 발 바로 앞으로 튀어 올라 그 특유의 "개골!" 소리를 내지른 뒤 다시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곤 했다.
Incredibly, this amused me, and, incredibly, it amuses me still.
믿지 못하겠지만, 나는 이 장면을 즐겼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그것은 지금도 날 즐겁게 한다.
As I walked along the grassy edge of the island, I got better and better at seeing frogs both in and out of the water.
풀이 무성한 섬의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며 나는 개구리들이 물속에 있거나 물 밖에 튀어 나와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I learned to recognize, slowing down, the difference in texture of the light reflected from mud bank, water, grass, or frog.
걷는 속도를 늦추면서 나는 진흙 강둑과 물, 풀밭, 개구리에서 반사된 빛의 결이 다르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Frogs were flying all around me. 개구리들은 온통 내 주변으로 날아 오르고 있었다.
At the end of the islan I noticed a small green frog.
그 섬의 끝에서 작고 푸른 개루리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He was exactly half in and half out of the water, looking like a schematic diagram of an amphibian, and he didn't jump.
그 개구리는 정확히 반은 물속에 있고 반은 물 밖에 있었는데, 그 모습은 양서류의 전형적인 도식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He didn't jump; I crept closer. 그 개구리는 튀어 오르지도 않았다.
At last I knelt on the island's winter killed grass, lost, dumbstruck, staring at the frog in the creek just four feet away.
개구리가 튀어 오르지 않자 나는 살며시 더 가까이 다가갔다. 급기야 나는 겨울이라 말라 죽은 풀밭 위에서 말문을 잃고 방향감각도 잃은 채 불과 1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엎드려 있는 개울가의 개구리를 응시하고 있었다.
He was a very small frog with wide, dull eyes.
그 녀석은 넓고 둔한 눈을 가진 아주 작은 개구리였다.
And just as I looked at him, he slowly crumpled and began to sag.
내가 바라보자 녀석은 서서히 찌부러지더니 힘을 잃어 가기 시작했다.
The spirit vanished from his eyes as if snuffed.
녀석의 영혼은 마치 불이 꺼지는 것처럼 제 눈알에서 사라져 버렸다.
His skin emptied and drooped; his very skull seemed to collapse and settle like a kicked tent.
피부는 텅 비고 축 늘어졌으며 녀석의 두개골 자체가 무너져 마치 두들겨 맞은 텐트처럼 내려앉은 것 같았다.
He was shrinking before my eyes like a deflating football.
녀석은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는 축구공처럼 내 눈앞에서 쪼그라들고 있었다.
I watched the taut, glistening skin on his shoulders ruck, and rumple, and fall.
녀석의 어깨 위에 있던 팽팽하고 반짝이는 피부에 주름이 가고 구겨져 무너지는 것을 나는 지켜 보았다.
Soon, part of his skin, formless as a pricked balloon, lay in floating folds like bright scum on top of the water:
금새 구멍 난 풍선처럼 형태가 무너져 버린 녀석의 피부는 포개진 채로 둥둥 떠올랐는데 그 모습은 마치 수면 위로 떠다니는 선명한 찌꺼기 같았다.
it was a montrous and terrifying thing.
그것은 공포를 자아내는 기이한 모습이었다.
I gaped bewildered, appalled.
나는 입을 떡 벌린 채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겁에 질려 있었다.
An oval shadow hung in the water behind the drained frog; then the shadow glided away.
생명이 빠져 나간 개구리 뒤로 타원형의 그림자가 수면에 걸려 있었는데 조금 있자 그 그림자마저 미끄러져 사라졌다.
The frog skin bagh started to sink.
그리고 늘어진 개구리 가죽은 가라앉기 시작했다.
I had read about the giant water bug, but never seen one.
거대한 물장군에 대해 읽은 적이 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Giant water bug" is really the name of the creature, which is an enormous, heavy-bodied brown bug.
거대하고 무거운 몸체를 지닌 그 갈색 벌레의 이름은 말 그대로 "거인 벌레"이다.
It eats insects, tadpoles, fish, and frogs.
물장군은 곤충, 올챙이,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Its grasping forelegs are mighty and hooked inward.
물체를 움켜쥐는 데 쓰는 앞발은 힘이 세고 안으로 굽어 있다.
It seizes a victim with these legs, hugs it tight, and paralyzes it with enzymes injected during a vicious bite.
물장군은 이 앞발로 먹이를 잡고 꽉 죄며, 지독하게 깨물 때 분비하는 효소를 통해 먹이를 마비시킨다.
The one bite it the only bite it ever takes.
그 한 번의 깨물기는 물장군이 시도하는 유일한 한 방이다.
Through the puncture shoot the poisons that dissolve the victim's muscles and bones and organs - all but the skin - and through it the giant water bug sucks out the victim's body, reduced to a juice.
그런 깨물기를 통해 물장군은 먹이의 몸을 쭉 빨아들여 액체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This event is quite common in warm fresh water.
이런 일은 따스하고 신선한 물속에서 꽤 다반사로 일어난다.
The frog I saw was being sucked by a giant water bug.
내가 본 그 개구리도 물장군에게 먹히던 중이었다.
I had been kneeling on the islan grass; when the unrecognizable flap of frog skin settled on the creek bottom, swaying, I stood up and brushed the knees of my pants.
내가 섬의 풀밭에 무릎 꿇고 있는 동안에 말이다. 그때 형체를 알기 힘들게 펄럭이는 개구리 가죽이 개울 바닥으로 흔들리며 가라앉고 있었다. 나는 바지 무릎을 털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I couldn't catch my breath. 숨쉬기가 힘들었다.
Of course, many carnivorous animals devour their prey alive.
물론 많은 육식 동물들은 먹이를 산 채로 삼킨다.
The usual method seems to be to subdue the victim by downing or grasping it so it can't flee, then eating it whole or in a series of bloody bites.
먹이를 때려 눕히거나 꽉 잡아서 도망가지 못하게 누른 뒤 통째로 삼키거나 여러 차례 피비린내 나게 물어뜯는 것이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Frogs eat everything whole, stuffing prey into their mouths with their thumbs.
개구리들은 모든 것을 통째로 먹는다. 엄지로 먹이를 입으로 밀어넣어서 말이다.
People have seen frogs with their wide jaws so full of live dragonflies they couldn't close them.
Ants don't even have to catch their prey: in the spring they swarm over newly hatched, featherless birds in the nest and eat them tiny bite by bite.
산 잠자리들을 너무 가득 머금어서 입을 다물지 못해 턱을 벌리고 있는 개구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개미들은 심지어 먹이를 잡을 필요도 없다. 봄이면 둥지에서 막 알을 깨고 나와 날개도 돋지 않은 새들 위로 떼거리로 몰려가 한 입 한 입 조금씩 깨물어서 잡아먹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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